군인에게 사람을 죽일 권한를 주는 것도 국가, 의사로서 사람을 살릴 권한도 국가가 주는 것.
사람 목숨과 관련된 일이기에 국가가 통제함.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서 의사가 되고, 의사가 되어 업적을 쌓았어도, 의사로서의 권한을 잃으면 모든 것이 물거품. 수십년 쌓은 기술을 써먹을 수 없게 되는.
특히 개업의 해서 이미 꽤 돈을 모은 사람은 몰라도 젊은 의사들은 라이센스 잃으면 바로 나락. 하다못해 살인자도 감옥 다녀와서 사업을 하건 사기를 치건 돈 벌어 먹고 살 구멍이라도 있는데, 어릴때부터 의사되려고 공부만한 사람은 라이센스 잃으면 10여년 공부한게 아무 의미 없이 세상 물정 모르는채로 사회에 맨몸으로 던져짐.
의사 협회가 꼬투리만 잡히면 언제든 자기들 라이센스 거둬 갈 수 있는 상대에게, 그것도 180석 거대 여당과 지지율 끝판왕 정부를 상대로 싸움을 건다는게 애초에 객기 밖에 안됨. 싸움도 상대 봐가면서 해야 하는데, 지금은 상대가 너무 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