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6-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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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는 땅을 탓하지 않고 어부는 바다를 탓하지 않는다. 6월 13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 세력으로서 새로운 정치를 펼치려고 했고, 새로운 정치의 중심이 되려고 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하지만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지듯이 우리 바른미래당은 6월 13일 이후 더 단단해지고 더 화합해야 한다.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그리고 6월 13일 지방선거가 열렸다. 대한민국을 뒤덮은 남북대화, 북미정상회담 등 평화 프로세스의 쓰나미를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우리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었다.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의 미학이다. 사상 최대의 여당 승리로 균형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 이제 새로운 야당이 건설되어야 한다. 야당이 근본적으로 재편되어야 한다.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할 것이다. 야당이 여당을 견제하고 균형을 잡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야당은 중도개혁 정당이다. 한국 정치에서 진보는 안보분야에서 평화, 경제사회분야에서 복지를 추구하고 있다. 보수는 안보 분야에서 분단 체제의 지속과 경제에서 성장을 지향해왔다. 여당은 진보를 자임하고 있다. 야당은 보수를 지키겠다고 한다. 그러나 세태는 진보 쪽으로 이동하고 중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남북의 화해 평화체제는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더 이상 반공 보수는 우리의 가치가 아니다. 좌파적 분배정의는 더 이상 올바른 진보가치가 아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가치다.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낡은 진보의 표상이다.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고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찾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적인 가치다. 중도개혁의 길이 이래서 필요하다. 바른미래당은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통합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중도개혁 정당이다. 앞으로 전개될 정치개혁의 중심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보다 미래를 위해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힘들어도 어려워도 다소 안 맞아도 의견을 모아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는 지혜와 용기를 가져야 할 것이다. 당원 동지 여러분, 우리가 지금은 미약하지만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열어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 새로운 일자리를 열어주는 희망이 되자. 감사하다.
▣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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