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이 수면아래에 있다가 이제는 완전히 드러나서 더 이상 박원순 측에서 해왔던 것처럼 조용히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됬습니다.
문재인 입장에서 이번 사태를 공개적으로 이슈화 해서 대응하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어차피 박원순은 같은 당 동료 정치인이면서 차기 자신의 대권가도에 가장 강력한 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아들의 병역비리가 사실로 드러나면 박원순은 정치인생이 끝나는 걸로 끝나지 않고, 구속감입니다. 반대로 박원순 아들의 공익판정이 정당했다면, 그를 옹호해주고 새누리당에 맞선 걸로 야권 지지층의 지지를 이끌어 낼수 있어서 어느 쪽으로도 문재인에게는 손해가 날 사안이 아니란 거죠.
아무튼 정치는 생물입니다. 박원순 입장에서는 조용히 넘어가는게 최선이었겠지만, 이렇게 사태가 커져서 결국 아들이 공개검증 받는 거 말고는 빠져 나갈 구멍이 없을 겁니다. 머 사인이었다면 상관없겠지만, 엄연히 정치인으로서는 이 사태를 넘어갈 수 없을 겁니다. 예전 이회창 씨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