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바보라도 한 100개정도 던지면 하나는 걸리겠죠.
한 사람도 아니고 집단에 100번정도 비판을 하고 트집을 잡으면
아무리 운이 없어도 한두개는 얻어 걸릴거라고 봅니다.
상대가 무슨 신도 아니고 청렴과 결백과 완벽의 결정체도 아닐테구요.
특히 집단이라면 그 가능성은 충분히 높아질테죠.
개인적으로 서로 반대되는 의견과 생각을 가진 두 집단은 정치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서로 견제하는 시스템이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시스템 중 하나라는
생각에 대해서는 큰 이견은 없습니다.
물론 그 주체가 불안정한 인간이라는 가정하에 말입니다.
게다가 왕권시대에도 이런 시스템은 존재했고 우리가 잘 아는 노론과 소론도
그 중 하나입니다.
네 그 유명한 붕당정치 말입니다.
사실 상호견제는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만 그 당시 이러한 시스템의 실패에는 견제하는 시스템의 근본이 사라진
허울뿐인 시스템이었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서로 견제하면서 발생하는 정쟁의 목적이 백성 또는 국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상대를 끌어내리고 견제만을 목적으로 하는것인지에 따라서
이 좋은 시스템의 결과는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좋은 예가 바로 붕당정치의 마지막에 볼 수 있었던 모습입니다.
재미있는건 그렇게 득세한 세력은 마지막에는 결국 자멸한다는 것이죠.
참 세상일 세옹지마 같지요.
여튼 저러한 시스템의 목적이 국민을 위한 상호 견제를 통한 발전이라는
나름의 로드맵과 비슷한 형태에서 목적이 소수의 집단 또는 개인의 이윤추구로
바뀌면 그 결과는 상대진영도 백성 또는 국민도 심지어 자신과 소속된 집단까지
파멸로 이끄는 모습을 우리는 역사에서 여러차례 목격한바 있습니다.
야당은 야당대로 청와대와 여당을 주시하며 분명히 국민을 위한 정쟁을 선택하고
상호 견제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저는 현 야당도 충분히 그럴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헛발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고 국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역 진영논리가 형성될 가능성도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
분명히 많은 국민들은 정치권 전반의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그렇다면 과거와 다른 변화가 필요한 것이죠.
그렇지 않다면 국민들은 그렇지 않은 단체와 개인들을 본능적으로 기피하려고 할 겁니다.
단지 "새로운" 또는 비슷한 글귀를 등뒤에 적어 보여주기식으로 또는 정당이름을 바꾸는
전략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말 변화하고 있다는 동의와 지지를 받으려면 비판을 하더라도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대안이 있는 비판이 필요하고 가끔은 정말 우리의 생각과 비슷하다면 상대진영의
정책에 동의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말뿐이 아닌 정말 국민을 위한 정치, 이를 위한 정쟁, 대안있는 비판,
더 나은 비전의 제시가 없는 허울뿐인 외침과 문구는 이제 국민들에게
통하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진정한 야당으로 거듭나 또 다른 대안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