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동그라미 재단은 비영리재단법인이기에 그 순수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한 것은
언제든지 사업을 철수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듦과 자신의 지배 영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 채택으로
공익사업 목적이 아닌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무현재단"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재단의 성격이 문제가 된다고 지금 야당은 오래전부터 비판해왔습니다.
비판받는 이유중 하나는 공익적 사업을 위한 재단의 운영이 소수의 의견으로 이루어지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잇다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죠.
일견 맞습니다.
분명 친노로 불리는 모든 정치인들은 노무현 재단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동그라미 재단은 다른가?
먼저 조선일보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2012년 박근혜를 당선 시키고자 당시 문재인 보다 무서웠던 안철수를 까기에 열중이었습니다.
그랬던 조선일보가 박근혜 시대가 저물자 안철수 띄우기 선봉에 나섰죠.
그래서 드러나있는 사실로만 검색을 해보니,(내부사정이야 누가 알겠습니까만은..)
비영리 리더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의 교육을 조선일보측에서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교육뿐아니라 전체 모집 운용까지 관여한 흔적들까지...
동그라미 재단은 청년 창업과 사회 기업(협동조합등) 운영에 도움을 주자는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입니다.
이런 재단의 성격상 언론사가 교육을 하는 것이 맞는지 전문 컨썰팅 회사가 맞는지는 뒤로 하고,
교육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선일보와 안철수에 대한 호감이 높아질 것은 불 모듯 뻔한 것입니다.
안철수가 지난 대선에서 끌어온 많은 인재들을 살펴보면 동그라미 재단과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포스터를 만든 회사나 리베이트문제로 시끄러웠던 회사까지...
모두 동그라미 재단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회사죠.
안철수는 동그라미 재단을 통해 공익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사회적 세력을 만듦과 동시에
언론의 협조를 꾀하려 한 것입니다.
거기에 숫가락 얹은 조선일보가 지난 대선 기간 내내 보여준 안철수 빨기의 이유는 너무 쉽게 이해가 갑니다.
안철수가 "조선일보의 아바타"로 불리기 시작한 시점과 조선일보의 동그라미 관여가 표면적으로 보여준 시기가 동일합니다.
한 인물의 사회적 정신을 실현한다는 것에 공익적 목표가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겟습니다만,
노무현 재단과는 다르게 그 운영이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것에 쓰여지고
언론과의 밀접함을 유지하기 위해 쓰여진다면 그것은 사회 기부가 아닌 자기개발의 목적일 뿐입니다.
동그라미 재단의 청산을 주장하며 언론사들의 동그라미재단 관여 금지를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