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308&aid=0000017551
국사편찬위원회(국편)는 11월4일 국정교과서 편찬기준과 집필진 구성 방식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신형식(76)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69) 서울대 명예교수가 각각 고대사와 상고사 대표집필진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신 명예교수는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하지만 최 명예교수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국사편찬위원회 박한남 기획협력실장은 그의 불참에 대해 "집에 모시러 갔으나 교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참석을 만류해 오늘은 오시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최 명예교수는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출신으로 같은 대학 고고미술사학과에서 교편을 잡은 원로 학자다. 1987년 만들어진 한국상고사학회 창립멤버로 학회 회장까지 지냈다. 1988년부터 2011년까지 23년간 고등학교 국사교과서 편찬에 참여했다. <시사IN>은 기자회견 직후 최 명예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기자회견장에 나오지 않은 이유를 직접 듣기 위해서였다. 최 명예교수는 대부분의 질문에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국정 교과서 집필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이 "치매 현상이 많다"라고까지 대답하며 답변을 피했다. 최 교수 말의 취지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최대한 날 것으로 인터뷰를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