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자(촌장)와 끔찍한 죄를 같이 저지른 마을 사람들이 빨갱이, 간첩이란 이데올로기를 사용하여 마을을 찾아온 손님을 처참하게 학대하고, 그런 권력자(촌장)에게 쉽게 현혹되는 마을 사람들의 군중심리가 탁월하게 묘사되었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스포라 말씀드리긴 곤란하지만..
정치 이데올로기가 하나의 수단으로서 사용되는 작금의 상황과 영화의 배경이 된 50년대의 상황이 별다르지 않습니다.
영화내에서 촌장이 했던 말이 기억나더군요..
마을을 찾아온 손님을 구타하고 손가락을 자른 다음 마을 사람과 같이 내려오면서 "살기위해 지은 죄는 죄가 아니다"라고 나지막히 응얼거리던 말이죠..
여기서 알바짓하는 놈들도 살기위해 하는 짓이니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씁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