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진을 안찍습니다. 이유라면 내가 죽고 흔적을 남기는게 싫다면 맞을려나?
한때는 사진을 좋아했고 앨범만 여러권이였으나 언젠가부터 변하더군요.
사실 사진을 좋아하게된 가장 큰 이유가 아버님의 베트남 참전 사진 때문이였어요
흑백사진속에 온몸을 돌려가며 엑스자로 칭칭 감긴 기관총 총알이 얼마나 멋있던지...
이사하면서 잊어버려서 지난날의 구권 지폐와 함께 더불어 사라져 찾을 수도 없고..
머신건 관련 이야기중에 풀메탈자켓이라는 베트남전 참전 영화속에
주인공이 아버님과 똑같이 기관총 탄알을 온몸에 감고 촬열을 했었더군요.
당시 탄약을 휘감고 찍는 샷이 유행이였을까요? 지금 다시 봐도 멋있습니다.
그리고 이모부님이 숨겨두신 누드포커는 훗날 사춘기 시절 또 하나의 감탄이였음.
알고보면 베트남전을 통해서 이 나라에 들어온 양키 문화가 상당히 많았을지도..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