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CF감독 차은택 씨의 요청으로 지난해 여름부터 미르재단 설립을 준비했습니다.
이 씨는 설립 전부터 재단의 조직 구성은 물론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이 씨에 따르면 실제 재단에서 일해보니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차 씨가 아닌 '회장님'으로 불리는 한 여성이었는데, 나중에 언론 보도와 사진을 살펴보니 현정부 비선 실세로 알려진 바로 최순실 씨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알던 사이는 아니고 미르재단에 참여해서 일을 하는 과정에 알게 됐다는 겁니다.
[앵커]
심수미 기자도 일부 들었다는 이 씨의 그 녹취파일이 만약에 실제로 70개 넘게 있다면 그게 미르재단의 실체적 진실 규명에 결정적이 될텐데요. 다른 부분은 어떤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70개를 모두 확인한 건 아닙니다만, 이 씨는 지난해 미르재단 설립 이후에 중요 회의 내용과 통화 내용을 모두 녹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화 내용의 경우 청와대 관계자와 최순실 씨, 차은택 씨 등과의 대화가 모두 들어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 씨로부터 들은 내용을 좀 더 여러 취재원을 통해 알아보고 사실로 보이는 내용들은 추가로 보도를 할 예정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34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