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와 그 2세들 중 어린 시절 예민한 사춘기를 탈북 과정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락가락하며 하루하루 처절한 사투를 한 사람들이 많음.
육신의 사투 뿐 아니라 이념의 사투도 같이 혼재 있던 시간을 때론 단기간, 때론 장기간을 거치며,
민주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 그리고 왕권과 독재에 대한 올바른 이념을 정립하지 못한 분들이 많음.
그런데 탈북자들은 몇 달간의 사회적응 훈련과 교육, 그리고 돈 몇 천을 받고
태어나 처음 맞이하는 복잡한 이데올로기가 혼재하는 대한민국에 던져짐.
육신의 안영이야 이미 이루었지만
자아의 미성숙과 이념적 혼란으로 그들은 사회 적응에 많은 문제점을 보이고 있음.
특히나 정치적으로 가면 그 혼란은 배가 되는데...
지난 9년간 정부의 잘못도 있지만,
미성숙한 이념에 대해 따돌림하고 조롱한 사회적 책임도 분명 있음.
탈북자들을 진정 대한민국의 시민으로 받아들이려면,
먼저 기존 사회 구성원이 그들에게 자아의 인식과 이념 정립할 시간을 주고
옆에서 도와줘야 함.
항상 북으로 돌격하자는 가생이의 어느 분께서
정말 탈북자인지 모르겟지만,
정말 그 분이 탈북자라면 우린 그의 다소 엉뚱하고 혼란스러운 그의 주장을
비웃거나 조롱하기 보다 올바른 이념과 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함.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던 새터민 소리가..
지난 글을 유심히 보자니 그말이 정말 사실인 듯하여
가생이 정게분들에게 부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