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은 각자 입장에 따라 달리 보이는 모양입니다.

글쎄요. 모든 일을 다 잘 했고 문제가 전혀 없다 생각하진 않지만, 님이 사용한 '저 지경'이란 표현까지 갈만한 상황은 없었다고 봅니다.
물론 타 후보자들이나 그 지지자들, 또는 문재인 후보의 일이라면 뭐든 불편했을 사람들에게는 아주 문제가 많겠지만, 어차피 그 사람들이야 어떤 경우라도 마찬가지가 아니였을까요?

저는 지금 정도면 무난하게 잘 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잖아요... 
전두환 이름 석자만 보면 분노가 일어나는 유족들 생각해서라도 농담 이라도 전두환이 끄집어 내는것은 부적절했죠.... 
무슨 의도로 전두환 이름석자를 올린건지는 이해가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냐는거죠...

그리고 저게 무난하다고 보는것은 무리가 있네요... 전두환 언급 안하고 표창이력만 언급했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물론 전두환 언급을 안할 수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그랬다면 (유족을 제외하고) 지금 불편하다고 떠들어대는 놈들이 '전두환'이라는 이름을 강제로 소환해 문제 삼았을걸요?
그걸 숨겼다면서 말입니다. 안 그랬을 거 같애요? 저는 100% 그랬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문재인 후보의 맘 속을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니기에 장담하긴 힘듭니다만, 아마도 문재인 후보 역시 그 점에 조심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방송에서 대놓고 '반란군 우두머리'라는 강경한 표현을 사용해 전두환을 표현했겠죠. 물론 그걸 방송국에선 편집하다 보니, 문 후보가 의도한 바대로 방송에 나가지 않았던 것이고요.

아무튼 이렇건저렇건 저는 큰 문제 없다 생각합니다.
딴 사람도 아니고 문재인 후보 자신이 5.18 유공자 자격이 있는 사람이예요. 그러니 유족들도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손 치더라도 문 후보의 해명이 조금은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고, 우리같은 일반인들이야 그런 걸 문제 삼는 것 자체가 웃긴 거잖아요.

당장 작년 9월 광주 방문시에 환대했던 오월어머니들이 오늘 방문에선 항의를 했다잖아요..
결국 해명도 하게 되었구요... 괜한 오해거리 만든게 잘한일은 아니란거죠

그 분들은 항의하실 수 있죠.
하지만 문재인 후보 스스로 5.18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분도 아니니, 큰 문제가 될 여지는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 분들도 더 크게 문제 삼지는 않을 거구요.

저는 도리어 이번 이슈가 문재인 후보에게는 득이 될거라 생각해요.
군, 그것도 특전사로 입대해 표창까지 받을 정도로 군 생활 잘 했다는 건, 그 어떤 이유를 들든 칭찬받을 일이죠.
그 표창을 준 인물이 전두환이라는 건 아이러니지만... 그거야 그냥 우연의 산물일 뿐이고, 대다수의 일반 국민들은 그걸로 '문제있다' 여기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된다 생각할테니까요.

표창받은 사실은 전혀 문제될 사안이 아니죠...
그것 때문에 무슨 사단이 일어날 껀덕지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