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걸린 백혈병 피해보상 합의..삼성전자 공식사과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중재안, 조건없이 성실히 이행"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 맡아 지원보상 실무작업 개시
11년을 끌어온 삼성 백혈병 문제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싸워온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겠죠.
삼성 "산재는 아니지만 우린 '초일류 기업'이니까 …"
반도체 피해 노동자 유가족 보상 미끼로 회유, 보상금도 일부만 지급
- 투병중인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삼성을 상대로 이길 수 있겠나"
- 치료비 5000만원 보상 약속, 이후 500만원만 지급
- 항의하자 "이제 회사 사람도 아니고 일하다 걸린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느냐"
- 피해자가 숨지자 삼성에서 다시 접촉, 장례 후 보상을 마무리하자고 회유, 장례 후에는 '산재와 무관하니 알아서 해라' 고 돌변.
-다른 피해자에겐 "산재신청이나 반올림과 접촉하면 위로금도 줄 수 없다" 고 협박
예전 태안 삼성 기름 유출사건에서도 피해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보상이 없었고,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던 삼성서비스센터도 아직 지지부진하며, 삼성 특검을 빠져나가기 위해 뱉었던 이건희의 1조 사회환원 약속도 아직인 것처럼, 삼성의 이번 약속도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재용 승계, 삼성 바이오를 무마하기 위해 뱉은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길 바라며.. 피해자들의 고통도 이것으로 끝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