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공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현재 수감 중인 신라젠 대주주 이철 씨를 협박했다는 취지의 지난 3월 31일자 MBC 보도로 검찰과 보수언론의 유착 의혹이 처음 제기됐다.
이어 4월 7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서울중앙지검에 채널A 기자 등을 고발했고, 고발장을 접수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같은 달 28일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6월 16일에는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이처럼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서울중앙지검의 수사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이철 씨 측이, 다시 말해 이철 씨가 대리인으로 내세운 사기·횡령 전과자인 ‘제보자X’ 지모 씨가 채널A 기자를 만날 때 몰래카메라를 동원한 MBC 취재진과 동행하면서 함정을 팠다는 ‘함정 취재’ 의혹이 제기됐다.채널A 기자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지 씨가 먼저 ‘검찰과의 교감이 있는 것이냐’며 검찰 간부를 통한 이철 씨의 선처 약속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등 자신을 덫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지 씨는 검언 유착 의혹을 MBC에 제보한 장본인이다. 채널A 기자와 지 씨가 마지막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진 지난 3월 22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현 열린민주당 대표)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이제 둘이서 작전에 들어갑니다”라고 했고, 지 씨는 황희석 전 국장의 페북 글과 사진을 자신의 페북에 옮기면서 “부숴봅시다! 윤석열 개검들!! ㅋㅋㅋㅋ”이라고 적었다.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사건의 발단은 사기꾼 지 씨가 최강욱-황희석과 꾸민 작전”이라며 “이들의 음모론을 현실로 둔갑시키는 데에는 MBC가 동원됐다”며 함정취재 의혹에 무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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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작전에 들어간다는 것은 뭔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