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UN경력은 화려하지만 그게 외무부 장관의 능력과 직접 연결되는 지 잘 모르겠습이다.
UN은 UN협약과 보편적 인권이라는 기조 아래 중립적인 위치에서 이해당사국 간에 이해를 조정하고 협상을 보조하는
것이 주된 업무인데 반해 대한민국 외무부 장관은 국제관계에서 이기적으로 국익을 내세워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져. 청문회에서 보니까 이런 의문에 대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모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정책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이익레 합치할 것이다"라는 취지로 답변하던데, 당연히 대한민국의 외교정책이 국제질서의 틀을 벗어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될 것이지만 적극적인 국익추구는 그런 차원과는 다른 문제져.
또한 위안부 문제만해도 재협상은 강경화가 아니라 유엔 사무총장이 와도 일본이 응수하지 않으면 그만이고 협상 파기는 그냥 일방적으로 하면 되는 것인데 위안부 재협상에 강경화가 적임자라는 썰의 근거가 무너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위안부 협상이 미국이 동북아정책때문에 분위기 몰아간 것이므로 결국 재협상은 미국의 허가가 떨어져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강경화 후보자가 과연 미국의 동북아 정책기조를 바꿀만한 능력이 있다는 말인지...

비외무고시 출신 여성이며 UN (상당한) 고위직 출신이라는 것 영어 능력자라은 것은 인정하지만 그 외에 국익을 대변할 자리에 알맞다거나 위안부 재협상 적임자라는 평가는 좀더 근거가 필요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