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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노사모였는데, 그 문제에 대해선 편 들어 줄 생각 없어요
당시 여론이 노무현 전 대통령 편이 아니었던 이유는 노무현 전 대통령 주변인들에게 죄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계를 받았다는 것도 사실이고, 뇌물인 것도 사실이었죠
문제는 수사중인 피의사실이 기소도 되기 전에 언론에 누설 되어 선전 선동에 이용 됐다는 건데, 그때나 지금이나 검찰에서 피의사실 유출 되는 건 변함 없이 꾸준한 거고, 노무현 전 대통령 케이스에서만 문제가 됐던 게 아니었습니다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합니다
악법에도 평등하고, 악습에도 평등한 거죠
지금도 그래요
범죄자의 인권을 말하면, 얼굴 까라고 저런 범죄자의 인권을 보호해 줄 필요가 없다고 하죠 ?
법은 누구한테는 우유를 주고, 누구한테는 똥물을 주고 그러지 않아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런 수모를 당한 것도 지금 신변이 노출되고 피의사실이 알려져 수모를 당하는 범죄자들도 똑같은 겁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억울하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범죄자의 인권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더군요
이성이 결여된 감성팔이라는 뜻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작 죽음을 선택한 건 재판도 받기 전에 피의사실이 공표 돼 온갖 유언비어와 추측성 보도가 전국에 도배가 되고, 이미 인민재판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상태였고, 여론은 더 여죄를 파헤치라고 전방위 압박을 가했기 때문이죠
박근혜도 기소도 되기 전에 온갖 죄목과 범죄 사실과 사생활까지 언론에서 수천만번 반복 재생 됐죠 ?
거울이 어쨌다거나 화장실이 어쨌다거나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 까지도 버젓이 공중파 방송에서 떠들어 댔습니다
이게 국민의 알권리와 무슨 상관이죠 ?
박근혜는 일단 대통령이라는 신분으로 그래도 공인이기 때문에 국민의 알권리가 작용을 한다고 하죠
그럼, 정유라는요 ?
정유라도 공인이라서 결혼도 안하고 임신을 해서 애를 낳았느니, 언제 어디서 무슨 잘못을 저질렀느니 피의사실이 다 까발려졌나요 ?
피의사실도 아니었죠
정유라가 관여한 건 이대입학 뿐이었고, 입학 취소 됐지만 업무방해 범죄에 적극 가담했다고 보기엔 미흡했으니까요
시계처럼 직접적으로 뇌물을 받은 범죄자가 아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한테는 하면 안되고, 정유라한테는 해도 되는 뭔가가 우리 헌법에 있나요 ?
더 웃긴게 뭔지 아세요 ?
지금도 방송국에서 걸핏하면 정유라 사는 곳 카메라 들고 찾아갑니다
최순실 박근혜 관련 보도 거리가 생기면 이시각 정유라는 하면서 찾아가서 뭐하는지 주변인들한테 묻고 쓰레기 뒤지고 그래요
이런 행동이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인 겁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살 당했다고 떠들면서, 정유라는 자.살시키지 못해 안달이 났죠
며칠 전 이재용 판결때 까지 카메라 들이밀며, 지금 이시각 정유라는을 팝콘 씹으며 즐기다가 이제 조국 사태가 오니까 언론이 죽었다고 하는 거 보세요
햐... 무슨 이중인격도 아니고
조국을 지키고 싶었으면, 똑같은 논리로 정유라도 지켜줬어야 하는 겁니다
대한민국 언론은 벌써 수십년 전에 죽어서 살아난 적이 없는데, 필요한 때만 죽었다고 지랄 떨지 말라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