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협정문에는 '재협상'에 대한 규정이 없습니다. 그리고 재협상에 무조건 응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도 없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재협상은 우리 동의가 없어도 가능하다는 것이 어제오늘 유력하게 나온 분석 아닌가요?
[기자]
우선 2007년 한미FTA 협상을 맡았던 김종훈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에게 물어봤습니다.
"재협상 절차가 나와 있지 않다. 미국이 통보하면 우리가 수용할 수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거부하려면 논리가 필요하고, 미국의 다음 행동에 대한 고려까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략)
[앵커]
이제 오늘 핵심은 '컨센서스' 같은데 협정문으로만 보면 이제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2004년에 같은 사례가 있습니다. 한·칠레 FTA 발효가 2004년에 됐거든요.
물론 미국과 칠레의 경우를 같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실제로 FTA 재협상을 거부한 사례가 있는 건데 외교와 협상을 차원인 만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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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원하면 자동으로 재협상이라는 이야기가 주류였는데, 팩트체크 결과는 다르군요. 정부의 해명 쪽이 사실이었던 모양입니다.
자.. 시간이 갈수록 정상회담의 결과는 우리에게 유리했다는 판단을 하게 되는군요.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잘 하시리라 응원합니다. 대한민국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