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9-01-06 05:00
태영호가 조성길대리대사에게 보내는 편지
 글쓴이 : 두개의시선
조회 : 517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편지 전문
북한 외교관들에게 대한민국으로 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다.

나의 친구 조성길에게 ! 

성길아, 너와 직접 연락할 방도가 없어 네가 자주 열람하던 나의 블로그에 너에게 보내는 장편의 편지를 올린다. 

우리가 평양에서 헤어진 지도 어엿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구나. 

자네 가족이 이탈리아에서 잠적했다는 보도가 나온 날부터 우리 가족은 아침에 일어나면 인터넷에 들어가 자네 가족 소식부터 알아 보네. 

애들과 집 사람은 자네 소식이 나올 때마다 2008년 1월 우리 가족이 로마에 갔을 때 자네가 우리 애들을 로마 시내와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 데리고 가 하나 하나 설명해주던 때를 추억하네. 

애들도 ‘성길 아저씨네 가족이 서울로 오면 좋겠다’고 하네. 

그런데 오늘 아침 보도를 보니 자네가 미국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니, 이게 웬 말인가 ? 

그 보도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네. 

나나 자네는 북한에서 아이 때부터 애국주의교양만 받고 자랐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우리가 배운 애국주의에는 우리 민족의 미래나 번영은 없고 오직 김씨가문을 위한 총폭탄정신 뿐이였네. 

나는 50대에 이르러서야 내가 평생 바라던 진정한 애국주의는 바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며 나의 조국도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 

우리의 조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지금 자네도 선뜻 마음에 와 닿지는 않을걸세. 

그러나 북한에서 평생 개인의 운명 보다 민족의 운명, 개인의 행복 보다 민족의 번영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교육받은 자네나 내가 우리가 진정으로 생각해야 할 민족의 운명, 민족의 번영은 어느 쪽에 있는가를 심중히 생각해 보아야 하네. 

나는 오랫동안 해외 공관에서 근무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네. 

그런데 실지 한국에 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민주화되고 경제적으로도 발전했네. 

내가 한국으로 왔다고 해서 나를 정당화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70여 년 전 까지만 해도 낙후한 식민지였던 나라가 경제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가 한국 말고 세상에 어디 있는가? 

물론 한국은 지상천국은 아닐세. 

그러나 한국은 나나 자네가 자기가 이루려던 바를 이룰 수 있는 곳이네. 

북한을 떠나면 제일 그리운 것이 사람이네. 

그런데 서울에 와 보니 나와 자네가 다닌 평양외국어학원 동문들이 생각보다 꽤 많네. 

명절이면 한자리에 모여 앉아 평양외국어학원을 다니던 때를 추억하네. 

한국에는 3만여명의 탈북민들이 있네. 

탈북민들은 한국 사람들처럼 부유하게 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제 나름대로 낭만적으로 살아가고 있네. 

어젯밤에도 수십명의 탈북 단체장들이 모여 어떻게 하면 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까 열띤 논쟁을 했네. 

자유민주주의체제여서 ‘백두수호대’나 ‘태영호 체포결사’대 같은 극좌적인 조직들도 있지만 그런 조직들은 극소수이고 진정으로 민족의 운명과 한반도의 평화통일, 북한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는 조직들이 수십개나 되네. 

수백만의 한국 젊은이들이 통일의 꿈을 꾸며 통일의 대오에 합류하고 있네. 

나도 매주 ‘남북동행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한국과 북에서 온 대학생들을 한데 모아 놓고 통일에 대비하기 위한 문제들을 토론하네. 

지난 12월 29일에는 남북한 대학생들이 함께 곤지암 스키장에 가서 스키도 타면서 즐거운 시간도 보냈네. 

한마디로 서울은 한반도 통일의 전초기지네. 

북한 외교관으로서 나나 자네가 남은 여생에 할 일이란 빨리 나라를 통일시켜 통일된 강토를 우리 자식들에게 넘겨 주는 것이 아니겠나. 

서울에서 나와 함께 의기투합하여 우리가 몸 담구었던 북한의 기득권층을 무너뜨리고 이 나라를 통일해야 하네. 

한국으로 오면 신변안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나를 보호하기 위해 매일 여러 명이 경호원이 밀착 경호를 하네. 

국민의 혈세를 내가 너무 쓰고 있지 않나 미안스러울 정도네. 

자네도 한국에 오면 정부에서 철저한 신변경호를 보장해 줄 것이네. 

직업도 자네가 바라는 곳으로 해결될걸세. 

나도 정부에서 국가안보전략원에서 여생 편안히 살게 해주었지만 내 자신이 통일을 위해 좀 더 자유롭게 활동 하고 싶어 전략원에서 나왔지 사실 거기에 계속 있었더라면 살아 가는 데는 별문제 없었을 거네. 

자녀교육도 한국이 좋네. 

탈북민 자녀들은 대학학비를 다 국가가 부담하여 재정적 부담이 없네. 

국가에서 임대주택도 제공하고 안전하게 정착할 때까지 정착금도 주네. 

자네의 경우 애를 한국 명문대에서 학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에 석사과정을 보내도 될걸세. 

자네와 처도 한국에 와서 대학 석사과정을 한번 다녀 보게. 

지금 우리 온 가족이 대학을 다니고 있네. 

우리 애들은 명문대 학사과정을 다니고 있고 나와 우리 집사람도 명문대 석사과정을 다니고 있네. 

한국에서 대학에 다니고 보니 북한에서 대학을 다니던 것과는 완전히 딴판이네. 

우리 집사람은 한국에 올 때 빵집을 하나 열고 나와 애들 뒷바라지나 하자고 계획했었네. 

그래서 한국에 오자마자 제빵 학원과 바리스타 학원을 졸업하고 자격증들을 다 땄네. 

그런데 빵집은 60대에 가서 열기로 하고 지금은 비정부 통일단체에서 낮에는 통일운동을 하고 저녁에는 대학 석사과정을 다니네. 

나는 올해 말이면 2년제 석사과정을 졸업하네. 

지금은 석사논문 때문에 머리가 좀 아프네. 

그래도 주 중에는 강연도 하고 남북대학생들을 모아 놓고 통일교육도 하고 주말에는 공부하려 대학에 나가고 한 주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신이 없네. 

내가 쓴 책 ‘3층 서기실의 암호’는 6개월 동안 15만권 이상이 팔렸고 6개월째 서점에서 정치사회도서 5-6위 선을 달리고 있네. 

그만큼 한국에서 통일을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 것일세. 

자네도 한국에 와 자선전을 하나 쓰면 대박 날걸세. 

사실 우리 가족은 주중 저마다 모두 너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어 이산가족이나 다름없네. 

성길아 ! 

대한민국 헌법에 ‘한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 도서로 이루어졌다’고 되어 있어. 

이 말은 북한 전체 주민들이 다 한국 주민들이라는 뜻이야. 

미국 쪽으로 망명타진을 했더라도 늦지 않았어. 

이제라도 이탈리아당국에 당당히 말해. 

‘나는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대한민국 공민이다, 나의 조국인 대한민국으로 가겠다. !’ 하고. 

그러면 자네의 앞길을 막지 못 할거네. 

민족의 한 구성원이며 북한 외교관이었던 나나 자네에게 있어서 한국으로 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일세. 

자네가 한국으로 온다면 북한에서 신음 받고 있는 우리 동료들과 북한 인민들이 질곡에서 해방될 날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네. 

자네가 서울에 오면 더 많은 우리 동료들이 우리 뒤를 따라 서울로 올 것이고 그러면 통일은 저절로 될걸세. 

서울에서 자네를 기다리겠네! 

지금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자네에게 이렇게 지루한 긴 편지를 보내서 미안하네. 상봉의 그 날을 고대하면서 

2019년 1월 5일 서울에서 태영호 

----------------------------------------------------------
애국이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ijkljklmin 19-01-06 05:43
   
조성길도 남한의 사정을 알고 있을 것이다.

황장엽에 때에도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가택연금하고 감시하고 미국 방문도 막았다.
문재인 정권은 그 이전의 김대중, 노무현 정권 떄의 정부의 과다한 간섭에 여론이 나빴다는 것을 생각했는지 공개적인 간섭은 하지 않는 척한다. 그러나 박상학·태영호 체포 결사대 감옥행을 이용해서 아예 북송하라고 난리이다. 청와대에도 박상학 태영호 북송하라고 청원이 끊이지 않는다. 문재인 정권내의 운동권, 주사파, 전교조, 민변, 참여연대, 친북, 종북 그리고 문빠들이 조성길을 좋아하겠는가. 배신자 새기니 뭐니 하면서 또 험담을 하고 괴롭힐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성길이 남한에 오고 싶겠는가? 차라리 미국에 가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통일에 보탬이 더 될 것이다.
     
개소리작작 19-01-06 05:59
   
     
winston 19-01-06 06:13
   
또 주사파 타령 ㅋㅋ
엉덩이에 주사한방 맞고 좀 고치셔~
     
장진 19-01-06 07:58
   
태영호같은 사람이

문슬람이나 80년대 NL운동권, 좌파들보단 훨씬

애국자라는데 이번달 카드값 겁니다
          
winston 19-01-06 08:41
   
연체나 푸셔~ ㅋ
네이비블루 19-01-06 06:08
   
언론에 보도 된 것도  국정원에서 알려준 것이 아니고 외신을 통해 알게 된 것이에요.
현재까지도 정부에서는 아무런 입장표명도 없고 미국에 물어봐도 그건 알려줄수 없다고 함구.
한국망명을 타진했어도 김정은이가 무서운 정부에서는 망명거부를 했을 거예요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한국망명을 타진했는데 청와대가 거부한거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외신에 보도가 될거에요
김정은을 위한 나라가 되버린 듯
     
winston 19-01-06 06:13
   
김정은을 위한 나라라.... 풉~
     
개소리작작 19-01-06 07:24
   
피에조 19-01-06 07:35
   
베충이들 카더라 울부짖기 지겹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7913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4146
89302 근데 김진욱의 총구가 윤석열이 아니라 (7) 하야로비 01-01 518
89301 이낙연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하겠다" (8) 독거노총각 01-01 518
89300 긴급뉴스? (13) ijkljklmin 01-11 518
89299 우리나라 2월달 접종시작한다는데 그건 실수일듯 (6) 나루터기 01-17 518
89298 토왜들아 이 노래 들으며 고향 생각해라 ㅋㅋㅋ (21) 아이유짱5 01-31 518
89297 최강욱 유죄 판결 때문에 지방법원장도 감옥에 가야 한… (5) 7ㅏZㅏ 02-03 518
89296 정치적 이념을 떠나 한참전에 연산 지하철역에서 들었는… (1) 연산한주먹 02-04 518
89295 녹화가 중단 됐었다......(사진 펌) 강탱구리 02-19 518
89294 미 국무부가 램지어 주장 반박..... (3) 강탱구리 02-19 518
89293 국짐스런 위선자 나경영.....ㅋ (3) 강탱구리 02-20 518
89292 성지 대구 (1) 편돌이11 03-02 518
89291 민주당 43%, 국민의힘 27% (11) 편돌이11 03-03 518
89290 LH '1타 강사'는 무주택자.."상가엔 수십억 투자, … (2) 그냥단다 03-11 518
89289 박형준 선거 캠프 관계자들... (4) 강탱구리 03-15 518
89288 배현진 “의원 투기의혹 전수조사 동의, 민주당 나와라… (8) 이멜다 03-15 518
89287 이번 보궐선거는 ,~~~~~ (16) 달의몰락 03-21 518
89286 오세훈 동영상 봤어? (1) 7ㅏZㅏ 03-25 518
89285 오세훈 인기 좋네. (7) 코헤이드만 03-27 518
89284 비강남.jpg (4) LikeThis 03-30 518
89283 송파구민들 오세훈이 보래요. ㅋㅅㅋ 그림자악마 03-31 518
89282 정의당 "180석 與 오만이 4년 전 탄핵 세력 부활시켜" (9) 실제상황 04-07 518
89281 서울은 투표율 60% 대로 근접중 (12) 카라반 04-07 518
89280 (펌) 정경심 증거 조작 검사, 수사관 감찰 진정서에 서명 … (18) 나물반찬 05-18 518
89279 내가 버러지들 글에 댓글 안다는 이유. (20) 프레이재멍 05-24 518
89278 대단하다 문재인 대통령..., (9) 프레이재멍 05-24 518
 <  5171  5172  5173  5174  5175  5176  5177  5178  5179  5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