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플랜은 일단 기계 조작으로 유효표를 일정 비율로 미분류표로 보낸 후에, 무효표나 다른 후보 표로 박근혜 표를 더 많이 채워넣었다는 음모론을 제기.
이런 무리한 가설을 위해서 김어준은 전국 251개 개표소에서 기계 개표 이후에 수개표하는 사람들에 대해 딱히 설명을 안하고 그들의 직무유기를 아예 전제시켜 버렸는데 이것부터가 비논리적.
논리 전개가 자연스러우려면 기계 조작을 무마하기 위한 조직적인 수개표 방해나 직무유기가 연이어 있었다는 걸 증명해 줄 내부 고발자나 당사자 인터뷰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게 없음. 더욱이 수개표할 때는 뒤에서 각 정당에서 파견한 직원들이 지켜볼텐데 그것도 무시함.
또한 영화 뒷부분에 나오는 실험이 의미가 있으려면, 기계 조작 이후에 실제 개표와 비슷한 조건에서 조작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조작된 표들을 수개표로 못걸러내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알아봐야 하는데, 역시나 제대로 하지 않고 기계조작을 그냥 쳐다보기만 할 뿐이라서 아무 의미 없는 실험.
더 큰 문제는 파파이스에서 더플랜 방송 후에 안철수한테 부정적인 민언련 편집을 같이 엮어서 방송.
직접적인 언급과 그로 인한 명예훼손은 피하면서도 더플랜을 본 사람들의 분노가 자연히 안철수에게 향하도록 악의적으로 편집.
생각이란 걸 할 줄 알면 박근혜 정권의 부정선거 의혹하고 안철수하고는 전혀 상관없을 뿐더러,
야권 단일화를 해준 안철수 역시 부정 선거의 피해자라는 걸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