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성하기자 2016-09-11 2:44 pm
이 글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이 통제 가능이라고 평가하는 순간이야 말로 김정은의 제삿날이다. 핵을 포기하면 또 인권문제가 걸릴 것이고, 인권 해결하면 북한 체제는 종속 못한다.
내가 김정은이라면 지금은 핵미사일에 집착하는 것 외에 딴 방도는 없다. 주변에 믿을 놈이 누구 하나 없다.
나는 김정은이 핵에 집착하는 것은 이해되는데, 임기 5년짜리 박 통이 ‘통일대박’이니 ‘통일준비위원회’니 호들갑 피운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그게 김정은에겐 잡아먹겠다는 소리로 밖에 더 들리나.
힘없는 놈이나 미친 척 하거나 짖어대지, 진짜 힘 있는 놈은 조용히 노려보다 확 먹어치운다. 호랑이 힘을 가진 한국이 북한이란 강아지와 똑같은 방식으로 멍멍 짖는 거 아니다.
여기서 ‘통제불능’이라고 하니 북에서 ‘앉아서 죽을 날만 기다리라“는 악담이 날아온다. 이렇게 점점 수위를 높여 험한 말이 왔다 갔다 하는 게 뭔 의미가 있나.
김정은은 아주 영악하다. 북부 지구 홍수 발생해 대량 이재민이 나오니, 사활 걸던 여명거리 중단하고 국가 전력을 북부 지구에 투입했다.
체제 유지에 있어 당장 구멍 뚫린 것이 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자존심과 과시욕을 즉시 버린 것이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욕이나 퍼붓어 분풀이나 하거나, 하지도 못하는 일 하겠다 떠들지 말고,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어떤 수를 써야 민족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 좀 했으면 좋겠다.
배우긴 늦었으니 제발 좀 주변에 똑똑한 사람들 불러다 말을 들기를 바랄 뿐이다.
사실 우리가 김정은 제거하려면 무조건 1년 안에 할 수 있고, 제거가 한반도 미래에 도움이 안 되면 어떻게 같이 살아야 하는지를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그나마 미국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정신줄은 있는 것 같다. 동의 못하는 게 많지만 제목은 공감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0&sid2=268&oid=001&aid=0008679771
그런데 오전에 박 대통령이 사드 반대하는 불순세력을 색출하라고 지시했다는 기사가 떴다.
불순세력 이야기 듣는 순간, 박 대통령은 아버지 시대가 얼마나 그리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 음, 사드 반대한 그 지역구 새누리당 의원들부터 잡아가면 되겠다. 나도 잡아가려나. 북핵보다 그게 더 무섭다.
내보기엔 지금 불순세력은 김정은이 좋아할만한 사람은 한반도 긴장 격화를 조장하는 사람들이다. 그게 김정은 체제 유지에 절실하니까. 그런데 그게 누굴까.
한국이 북한과 비교했을 때 가지는 압도적 힘은 바로 민주주의적 다양성과 경제력이다. 이걸 좀 활용하는 방안이나 머리를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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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이사람은 탈북 기자이고 북한 체제, 김정은을 목숨걸고 까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박근혜 행태에 학을 뗀다.
왜? 하는 행태가 북한 시절과 다름없거든.
박근혜에 반기드는 이는 불순분자? 이건 북한에서 많이 보던짓.
이거 말고도 박근혜 깐 글 몇개 있는데...한마디로 북한과 같은 짓을 한다고 깐다
알밥들아...쪽팔리지도 않나. 북한과 같은 짓거리를 하는 박근혜 정부 빨면서
행복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