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연동형비례제도 였다.
소수정당에서 힘을 좀 더 실어주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목소리를 국회에 반영시키고 싶다.
라는게 출발점이였으나
소수정당은 무슨?? 우리 정당의 의석을 내려놓을 생각 1도 없습니다.
라는 자유한국당의 반발로 패스트트랙 틀어막기가 시전 되었고.
국민들은 여기에서 1차 분노를 합니다.
국회선진화법 어디가고 저렇게 틀어막지?? 저러지 말자고 국회선진화법 한거 아닌가??
이후 패스트트랙은 통과되고 비례의석이 30석으로 늘어납니다.
어쩔수 없이 연동형비례제를 맞게된 자유한국당은 법의 헛점을 찌르는 비수를 마련한다.
[비례당을 하나 더 만들지 뭐 ㅋ]
절대로 소수정당, 소외계층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미래한국당을 만들어 선관위에 등록.
여기서 국민은 대기업이 소상공인을 죽이는듯한 이런 현실을 보면서 2차 분노
여기에는 이런것을 통과시킨 선관위에 대한 분노 또한 포함되었습니다.
[설마 저런 꼼수 쓴다고 이길수 있을까??]
[우리는 저러면 안된다.... 우리마저 저러면 역풍맞을 수 있다.]
라는 생각으로 버티던 민주당.
몇몇 종편이나 각 유명평론가들이 말하기를 그러다가는 진다는 경고
민주당 계산 안하고 있냐는 경고
선관위 등록 1주일을 남기고 어쩔 수 없이 비례당을 만듭니다.
결국 자유한국당이 원했던 역풍은 잠시 불었고, 자유한국당의 공격수단이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정당들의 통합. 미래통합당으로 당명 변경.
보수정당의 통합과 비례정당 창당 등
국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었고, 벼랑끝으로 내몰린 국민들은 생각합니다.
[이번에 민주당이 지면, 현재 잘하고 있는 문대통령이 레임덕에 직면하거나 탄핵당할수도 있다.]
+ [소수정당의 의견을 묵살하는 저런 정당이 정권을 잡게 놔둘 수 없다.]
+ [진짜 아무리 선거가 전부라지만 수단이 너무 치졸한거 아니냐]
+ [코로나 시국에 국정방해 하는건 과연 어디인가??]
= [정말 민주당이 지면 이 상황에서 답이 없어질거 같다.]
라는 생각이 팽배하게 됩니다.
결국 궁지에 몰린 국민들은 다른곳에 나눠줄 표마저 민주당에 올인 합니다.
민생당, 국민의당, 정의당의 추락이 현시점의 증거가 되겠죠.
이들에게 나눠줬던 유권자들도 [이번만큼은 니들에게 줄 표를 아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민주당을 밀어줍니다.
그 결과가 현재 나온 민주당의 압승, 통합당의 참패
그 뒤에 있는 약소정당들의 전멸인거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을 궁지로 몰아넣으면서 초대형 역풍을 맞았고
그 고래들의 싸움에 터진 새우들이 많지 않았나 하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의 선거결과는 자유한국당의 자업자득입니다.
에초에 비례의석을 먹자고 그런 치졸한 짓을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아 물론 선거결과는 굉장히 기쁩니다.
다만 앞으로 민주당에게 바라는 점이라면
이번 총선의 이슈였던 [비례용 정당 창당]이라는것을 보완하는
새로운 연동형비례제도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그러면 앞으로 총선때마다 이 웃기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것입니다.
소수정당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던건 알겠으나
이번 방법은 연동형비례제도의 의도와는 다르게 분명 잘못되고 실패하였고,
과반의석을 확보한 지금 다시 연동형비례제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