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를 불가항력의 자연재해 운운하는 사람들까지 나왔는데,
원하는 자연재해로 비유를 해주자면 매미나 사라호급 태풍이 와서
전국에서 산사태가 속출하고 도로 끊기고 둑도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국민들이 당황해서 태풍진로와 피해상황을 알려주고 구조활동에도 나서라고
요구하니, 글쎄 기상청은 태풍진로는 민감한 정보라 공개 못한다네요?
그럼 피해상황이라도..하니까 그것도 비공개랍니다. 더군다나 대통령은
재난본부도 안세우고 코빼기도 안비치고 안전처장관은 피해지역 지자체장이
주민들에게 진로 공개하고 대피하라고 했다고 항의를 하네요?
이게 딱 지금 메르스 사태에서 정부가 보여주는 모습인데 그래도 자연재해
운운하며 선동한다고 진짜로 선동하면 안되죠.
메르스를 왜 발생시켰냐고 까는게 아니라(당연하죠. 정부가 신인가요.)
방역대책이 왜 이렇게 엉망이며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는 관계자가 왜 없느냐,
정부가 할 수 없으면 정보라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비유했던 것으로 다시 얘기하자면 태풍을 왜 몰고 왔냐고 야단치는게 아니라
치수사업과 구조작업에 왜 소홀하냐고 야단치는 거라 이겁니다.
그런데도 불가항력의 자연재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