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이 판사 그만두고 내게 했던말..
"판사놈들.. 너무 썩었어."
거의 30년 전에 내가 들었던 말입니다.
그거 참고 버티고 있었으면 대법관이나 헌재 재판관 해먹었겠죠.
어쩌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갔었을지도 모르죠. 성골이니까요.
얼마전 상가집에서 만나서 술잔 기울이며 이얘기 저얘기하면서
학창시절 이야기를 하다가 또 그 얘기를 물어봤죠.
왜 그만 두었냐고.
어떤 사건 판결을 해야하는데 반성할 줄 모르는 질 나쁜 성추행범이어서
최고형량을 내릴 것을 준비하고 있는데
윗선에서 전화가 오더랍니다. 물론, 과선배.
강제추행은 무혐의로 하고 상해죄만 적용해서 선고유예 내리라고...
대부분의 사건은 판사의 재량에 따르지만
가끔 그런 사건들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법관의 양심을 개에게나 줘버려야하는 상황.
판사라는 기득권을 지키려면 선배의 말에 따라야 한다고..
물론 그 친구도 변호사하면서 잘 살고 있지만
권력을 쥐어본 적은 없죠.
권력의 맛을 아는 정치 판사들이 요즘 하고 있는 짓을 보면
대한민국 판사들 중 소위 성골이라는 것들을 모두 없애지 않는한
결코 사법 정의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권력 맛을 아는 기득권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별짓을 다 하니까요.
토착왜구당 대변인의 어이 없는 왜구국 옹호론을 보면서도
정권이라는 권력을 뺏긴 토착왜구들이
얼마나 절치부심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더군요.
마음껏 권력을 휘두르고 싶은데 하지 못하는 서러움(?)을
그 토착왜구당 대변인의 울분을 토하듯하는 왜구국 옹호론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다시 해처먹고 싶으면 저런 망발을 제1야당이 거리낌없이 할 수있는지.
권력의 맛은 마약보다 더 달콤한가 봅니다.
일부 성골 판사들의 발악하는 듯한 몽니를 보면서
마약보다 더 달콤한 권력의 맛을 아는 그들에게
'대한민국'이나 '대한국민'이 그들 안중에라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