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joins.com/article/20656409
“이건 당도 아니다.”
자유당 얘기를 길게 한 건 이 외침 때문이다. 새누리당 중진의 탄식이라고 들었다. 진실로 진실이다. 집권여당 대표가 단식하는 것도 기이한데 대표가 등원 지시를 했다가 몇 시간도 안 돼 면박만 당했다. 5년 주기로 여당이 망가지는 걸 보지만 올해 유독 낯 뜨겁다.
새누리당이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이제부턴 청와대와 이해가 다르다는 점이다. 청와대가 초연한 데라지만 현 청와대는 더더욱 그렇다. 모질어 보일 정도다. 현재가 아닌 역사와 대화 중이어서 그럴 게다.
새누리당은 내년 심판대에 선다. 어쩌면 다들 마음 깊은 곳에선, 야권 분열 속에 치르는 대선이라면 필승이라고 믿고 있을지 모르겠다. 이른바 구도론이다. 순진하다.
보수는 부패해도 일은 좀 한다고 했다. 지금은 부패한데 일을 못하거나 안 한다고들 여긴다. “일하고 싶다” 는데 무슨 일을 하려는지, 하고 싶은 일이라도 있는 건지 의심한다. 유일하게 한다는 일이 ‘청와대 일’이다.
영국의 자유당은 현란한 업적에도, 불세출의 지도자들을 두고도 몰락했다. 새누리당은 유권자들의 인내심을 너무도 오래 시험하고 있다
[출처: 중앙일보] [분수대] “이건 당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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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멘탈 잡고 있는 인간이라면 저런 탄식이 나올수 밖에 없죠
그리고 이마저도 여당 입장에서 쓴글인데....
"보수는 부패해도 일은 좀 한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옛날에나 이런 프레임이 먹혔지요
요즘은 부패하고 더럽고 일도 못하는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