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남은 기간 문재인이 암살이라도 당하지 않는 이상 이번 대선은 이미 끝난 승부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죠.
이제 이회창 때 같은 추문이 터져도 상대들이 지리멸렬한 상황에 한 달 남은 시간으론 판이 뒤집히진 않고요.
그런데 한 국가의 대선이 이런 맥빠지는 모양이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임기 내내 수구보수의 자멸로 경쟁조차 없이 오로지 어부지리로 당선된 대통령이라는 프레임에 갇힐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막판 안철수 덕분에 아직도 게임이 계속 진행 중이라는 착시현상과 함께, 그 게임의 결과에 따른 당선이라는 타이틀을 문재인측이 기대할 수 있게 되었네요.
딱히 문재인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지금의 이 소란과 혼란이 향후 4년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