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감기몸살로 누워있었는데 평양갔다고? 신기루 봤나"
북미대화 재개 향한 바람이 오보로 나타난 듯..
대화연기, 김정은 비핵화 의지 확인한 美의 오판 탓
김영철-폼페이오 서로 양보 안해.. 문 대통령이 나서야
북, 한 번 더 양보해야.. 김정은 12월 답방 필요해
미국은 지금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가. 왜 미국이 그렇게 버티기를 계속하는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의 진정성, 이걸 확신을 하니까 특히 트럼프 1기 임기 내. 그러니까 2020년이죠. 20년까지 확실히 비핵화를 해 줄 테니 북미수교를 해 달라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죠. 바로 그게 미국 실무관료들과 정책 결정권자들의 오판을 불러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정관용> 어떤 의미의 오판이요?
◆ 정세현> 독 안에 든 쥐다, 이제.
◇ 정관용> 이미 진정성을 확인했고 저기는 퇴로가 없다.
◆ 정세현> 퇴로가 없으니까 밀어붙이면. . .
◇ 정관용> 더 내놓을 것이다.
◆ 정세현> 왜냐하면 속된 말로 공짜로 비핵화시킬 수 있다 하는 착각에서 지금 이런 상응 조치에 대해서 일언방구 없이 일단 와라. 그 게임이 지금 계속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저는 이미 지난 11월달에도 여기 왔을 때 미국이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나서야 한다.
독수리 훈련 축소를 유지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쳐를 취하면서도 시간을 끌고 있는 미국의 행동이 설명될 수 있는 해석 같습니다. 역시 정세현 장관님 혜안이 남다르네요.
미국 입장에서는 회담 해 준 것만도 고맙게 알아라 하는 것 같지만.. 북한이 아닌 누구라도 그런 것으로 만족할 수는 없겠죠. 북한이 한 번 더 양보하게 하고, 미국이 행동을 보이게 만드는 어려운 일이 문대통령 앞에 놓여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