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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이 6.25 전쟁에서 같은 민족인 북한군에 총을 쏴서 나쁜 놈이라는데 김원봉이 같은 민족인 남한군에 쏜 것으로 로력훈장 첫번째 수상자가 되고 그 공로로 로동상까지 승진한 것은 왜 얘기 안 하노?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회에서 '공화국 남반부 해방 지역 군면리 인민위원회 선거 중앙 선거 지도부'가 구성되었는데, 김원봉은 9명의 지도부 중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 '공화국 남반부 해방 지역 군면리 인민위원회 중앙 선거 지도부'가 하는 일은 북한이 점령한 남한 영토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행정 기관을 철폐하고 북한 통치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김원봉은 국가 검열상의 지위로 6.25 전쟁 중에 남파 간첩을 훈련하고 파견하는 것을 직접 지휘했다. 1954년 1월 26일 경향신문은 "평양에 본적을 둔 간첩 김춘옥 외 4명을 체포해 이들을 취조한 결과, 김춘옥은 '6.25 전쟁 당시 김원봉의 직접 지휘하에 대한민국의 경제 혼란, 선거 방해, 모 정당 와해를 목적으로 남파되었다'고 진술"한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6.25 전쟁 발발 이전부터 김원봉으로부터 간첩 훈련을 받았다고 진술되어 있다.
또 전쟁 기간 동안 김원봉은 '군사위원회 평안북도 전권 대표'로서 평안북도에서 북한군의 군량미를 생산하는 일을 책임졌다.
1952년 3월 19일 김원봉은 북한이 6.25전쟁 공훈자에게 수여하기 위해 만든 훈장인 '로력훈장'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되었다. 당시 로동신문은 "조국의 통일 독립과 자유를 위하여 미제의 약탈자들과 그 주구들을 반대하는 정의의 조국 해방 전쟁에서 공훈을 세운 정권 기관 및 당 단체 지도일군들에게 공화국 훈장을 다음과 같이 수여한다"고 했다.
1952년 5월 김원봉은 로동상(노동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전시(戰時) 로동상으로서 김원봉은 노동력의 전시 동원과 무기 생산 등을 관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