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김종인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미통당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김종인에게 전권을 준다면, 미통당은 꽤 많은 부분을
버려야 할테지만 그럼으로서 좀 더 강해질 겁니다.
그렇다면 김종인이 변화시키는 미통당이 정말 국민을 위한 당이 될 것인가
그 점은 부정적으로 봅니다. 그들의 궤적이 그걸 증명하고 있거든요.
그 변화는 정권을 탈취하기 위한 변화지, 국민을 위한 변화는 아닐 겁니다.
그 이유는..
첫째 김종인은 권력친화적인 인물입니다.
그가 주장했던 경제민주화도 그 속내는 국민을 위한다기보다는
사회 불안정을 해소시켜 권력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일 뿐입니다.
둘째 새누리당, 즉 미래통합당은 약속을 지키지 않습니다.
'공약 다 지키면 나라 망한다' 그들의 유명한 말이죠.
실제로 김종인과 박근혜의 대표공약 경제민주화는 거의 이행되지 않습니다.
셋째 미통당 당선자들의 면면입니다.
수많은 문제아들이 여의도를 떠나게 됐지만
여전히 많은 수가 남아있고, 생각도 태도도 예전 그대로입니다.
같은 재료와 양념으로 다른 요리를 만들겠다는
그들의 시도는 한 번 성공했습니다. 박근혜때요.
그러나 이번에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손님을 속인 식당에 사람들은 잘 가지 않으니까요.
간판을 바꾸고 메뉴를 바꾸며 새 식당인 척 하는 행동에
지나가던 과객이 낚이지 않도록 유심히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