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와 박근혜 정부간 위안부 합의의 역사적 뿌리는?
“양국 극우정권의 왜곡된 역사관이 야합한 결과일 뿐이다.
일본은 일본대로 이 문제를 털고 싶었고, 한국정부 역시 한일 간의 갈등으로 남아있는 이 문제를 나름으로 매듭을 짓고 싶었던 거다.
정식문서로 합의한 것도 아니니 합의라고 할 수도 없다.
단돈 5억불에 한일 과거사를 정리한 박정희나 10억엔에 위안부 문제를 합의한 박근혜는 그 뿌리가 같다고 할 수 있다.
부녀는 두 차례의 매족 조약을 통해 동족의 아픈 역사를 헐값에 팔아넘긴 셈이다. 아베는 일본 자민당정권이 낳은 극우정객의 극치인 셈이다.”
-위안부 합의를 한 양국 정상을 보면 박근혜는 일본군 장교였던 박정희의 딸이며, 아베 신조는 1급 전범인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다.
“기시는 일제의 괴뢰국인 만주국 산업부 차관을 지낸 인물로 일본의 전시경제체제 구축에 기여한 인물이다. 일본육사를 졸업한 박정희는 만주국 보병8단에서 중위로 근무하다가 해방을 맞았다.
두 사람은 만주국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 박정희가 한일협정을 추진할 당시 기시는 정계에서 물러나 있었지만 배후에서 적잖은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기시는 아베의 외조부이며,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이다.
생물학적으로도 두 사람은 선대의 DNA를 물려받은 셈이다.
지난 2015년 말 한일 간의 위안부 협상은 ‘제2의 한일협정’이라고 할 수 있다. 1965년 한일협정도 국민적 합의 없이 양국 정치인들이 밀실에서 야합한 결과여서 굴욕외교라는 비난을 샀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2015년의 위안부 협상 역시 피해자들과 국민적 감정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이어서 정당성이 크게 결여됐다고 본다. 전면 파기하고 재협상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