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박물관에서 ‘노예노동’을 겪은 이주노동자가 홍 사무총장을 겨냥해 전향적인 입장을 직접 촉구하기도 했다. 엠마누엘씨는 “홍문종 의원과 같이 막대한 책임을 가진 사람이 저지른 인권 유린에 충격을 받고 분노했다”며 “홍문종 의원이 저희 이외에 다른 아프라카인들을 초청할 경우 잘 대해달라”고 말했다.
엠마누엘씨는 “피부색은 달라도 흐르는 피는 같다”며 “아프리카인들을 한국인과 똑같이 대해달라. 저희는 한국인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이지 고통을 받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엠마누엘씨는 또 “우리를 지지해 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도움을 준 당국, 민주당, 민주노총을 비롯해 모든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기자 여러분과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수차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후속 대책으로 ▲홍 사무총장 등 박물관측의 근로기준법, 불법 건축물 등 각종 위반 사유에 대한 대책 마련 ▲박물관측에 대한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 ▲예술흥행 비자로 입국한 5000여 명 가량의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 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은혜 의원은 “홍문종 사무총장이 법적·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어떻게 지실지, 이후에 어떻게 아프리카와 예술·문화적 교류를 할지 지켜보고 시민단체 분들과 함께 끝까지 책임 있게 대안을 만들 것”이라며 “근로감독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적 조치를 포함한 사후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아프리카 이주노동자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해 ‘노예노동’을 중단하고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김철기 관장은 이주노동자들, 을지로위와 공동으로 합의문에 사인했다. (관련 기사<아프리카박물관 ‘노예노동’ 중단 합의…장하나 “노동부, 홍문종 조사해야”>, <홍문종, ‘노예노동’ 알고 있었다? 거짓해명 논란>)
박물관측은 그간의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위로금 등을 포함해 1억 8968여만 원을 오는 13일까지 이주노동자들에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루 8시간 노동에 대한 최저임금을 지키고, 인종비하적 발언을 하지 않으며, 재계약연장여부를 기간만료 3개월 전에 통보하는 등의 내용도 합의됐다.
박물관측은 또 이주노동자에게 △여권과 적금통장, 항공권 즉시 반환 △2인 1실과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벽, 온수가 나오는 샤워시설 등을 갖춘 합리적 기숙사 제공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출국 전 경력증명서 발급 △향후 한국 노동 표준근로계약 준수 등도 약속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내용은 여러 가지로 사실과 다르지만, 자체조사와 법률자문을 거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기에, 자세한 내용은 추후 결론이 도출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러한 계약내용이 민주노총과 당사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불법인지의 여부에 대해 현재 로펌의 법률검토를 받는 중”이라며 “혹여라도 불법이 드러날 경우 담당자를 엄중히 문책할 것이며, 피해를 받은 분이 있다면 조금의 피해도 없도록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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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종합박물관도 불법임차 계약 , 군사시설 보호법에 걸리고 , 임금 ,노동착취에
3월에 이사장직 사퇴 이것이 권력자에의한 진정한 인권유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