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 10명이 오늘 아침 정세균 의장 공관을 방문했으나,
정세균 의장이 이미 출타한 바람에 만남은 무산.
(김기선, 김명연, 김상훈, 박대출, 박덕흠, 박맹우, 박인숙, 오신환, 이완영, 이채익)
http://www.hankookilbo.com/v/9ef173bcfa91436ca35be38ef5a2ccb3
이들은
"국회 마비된 상황에서 새누리당 재선 의원들이 의장을 만나 사태를 풀어나가려고 찾아왔다"(김명연)
"우리가 시위하러 온 게 아니다. 걱정이 많기 때문에 재선 의원들끼리 당에 보고도 않고 우리끼리 어제 저녁 먹다가 우리가 가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 역할을 해보자고 해서 온 거다"(박덕흠)
라고 주장.
물론 공관 직원들에게 갑질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그런데, 정세균 의장을 만나서 서로 이야기해보고 타협점을 찿기 위함이라는 이들의 주장이 진실?
진실은, 어제 새누리당 의총에서 했던 이장우 최고위원의 발언 속에 담겨 있음.
이장우 최고위원="대표가 혼자 사경을 헤맬지도 모를 단식을 하는데 여러분은 내일 국감 해라 이런 지시를 따라서야 되겠나. 내일부터 국회의장 공관을 봉쇄하고 강력하게 대응해야 된다. 김영우 의원이 ‘개혁’ ‘개혁’ 하는데 자신만 개혁이고 여기 앉아 있는 사람들은 다 반개혁 인사들이냐.”
http://news.joins.com/article/20651588?cloc=da_bulk
말로는 만나서 이야기하며 해결점을 찿아보기 위해 공관을 방문한 것이라 이야기했지만
진실은, 의장 공관을 봉쇄하고 정세균 의장이 꼼짝달싹하지 못하도록 묶어놓기 위해 방문했던 것.
뭐, 새누리당의 뻔뻔함/후안무치함은 익히 잘 알고 있는 것이라지만...
(덤)
이채익 의원=“우리는 전투병이다. 전쟁이 나서 소대장이 앞으로 가라 하는데 ‘난 못 가요. 집에 가야 돼요’ 이러면 전쟁이 되나. 무조건 돌격해야 되는 것 아니냐. 무슨 이론이 있나. 오늘부터 동조단식을 하루씩이라도 돌아가며 하자.”
==>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필리밥스터를 하면서
"국회의원 하나하나는 모두 헌법기관"이라고 말했던 것은 무엇?
국회의원 각자가 모두 헌법기관이라면
각자의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면 될 터인데
전투병은 무엇이고, 소대장 명령에 따른 돌격은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