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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7 12:50
이재명 바람의 쇠락? 진보와 포퓰리즘의 어색한 만남(2)
 글쓴이 : 홍상어
조회 : 191  

http://www.redian.org/archive/109029

이재명은 마이너리티가 존중 받는 사회, 흙수저가 존중 받는 사회,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추구한다. 적폐를 확실하게 청산하는데 그 안에 들어갈 여러 가지 내용이 그야말로 사이다다. 적폐는 청산하고, 전두환을 사형시키고, 친일파는 청산하고, 재벌은 해체하는 등 하나같이 진보 쪽에 서 있는 사람들이 들으면 갈증이 확실히 해소되는 발언이다. 그로 인해 젊은 진보들의 지지를 짧은 시간에 확보하였다. 뿐만 아니다. 본인은 대통령을 머슴이라 부르면서 국민을 받들겠다고 하고, 성남시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다양한 복지 정책을 앞세워 대한민국 복지 사회를 천명하니 특히 젊은 청년들에게서 지지를 급속하게 얻을 수 있는 매력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그를 통해 그가 말한바 적폐 청산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현재로서는 그 아니면 이 사회를 바꿀 수 있을 의지가 분명히 있는 사람은 없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적어도 한 번이라도 하지 않은 진보 진영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가 적폐 청산을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의지 하나만큼은 민주당 주자 가운데 가장 분명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렇게 선명한 진보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음에도 진보 진영에서 그를 선뜻 지지하지 않는다.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위에서 말한바 간디의 ‘비폭력-불상생’과 같은 정당성이 있는 구동 장치가 부재하고 그 자리에 박사모나 홍위병과 같은 ‘빠’들이 들어섰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의 인권이란 온데간데없고, 포퓰리즘만이 판을 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처음부터 너무 극단적인 길을 갔다. 그것은 안철수가 현실 정치를 전혀 배우지 않은 채 일부 참모라는 사람들에 의존하여 ‘새정치’라는 정체불명의 라벨을 가지고 와 초기 바람을 일으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내용도 없고, 그것을 구동하는 방법론도 없고, 정치를 이끌어가는 실력도 없어서 멀리 가지 못한 채 바로 몰락해버린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이재명은 거침없이 선명한 진보를 표방했으나 곧 바로 확장성이 떨어짐을 알아차려 몇 차례 본인을 중도로 자리매김하는 것으로 말을 바꾸려 했다. 정치인으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노력이다. 그렇지만 그가 무슨 말을 어떻게 바꾸든지 그의 이미지는 급진적 진보로서 자리매김 되었고, 그 때문에 중도로 확장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결국, 스스로 자신이 한국의 샌더스라고 한 말은 희화화 되면서 그를 아무 말이나 하는 혹은 파시스트인 트럼프나 필리핀의 두테르테로 연결되는 현상마저 생기게 되었다.


이재명이 이번에 승부를 독하게 건 것은 정치에서 다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다는 금언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상품 가치는 너무나 저렴하게 형성되었다. 그래서 처음 막 시작할 때는 잃을 것이 전혀 없는 장래 유망의 정치인이었으나 싸우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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