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아직까지 친인척 비리가 없다는 점, 그리고 특별사면을 한번도 하지않았다는 것. 이 두가지는 그 어떤 대통령과도 비교해도 당연히 우월한 점이죠.
지금의 측근비리가 나와서 말들이 많아서 이런 점들이 빛을 잃어버린 감이 많지만, 최소한 자기주변에 대한 감시는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아직까지 도덕성에 대한 문제는 절대적으로 역대대통령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보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노무현정권에서 한 특별사면의 부당성을 걸고 넘어질 수 있는 것이죠. 왜? 나는 안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정치개혁을 말하고 있는 것도 성완종 비리에 엮여있는 인사들 죄다 버릴 수 있다는 암시란 것이죠.
혐의가 밝혀질 경우 여야인사 가리지않을 것이란 칼을 빼들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웃기는 것이 그런 말을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행동을 하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상대적인 도덕적 우월성이란 것이 아이러니 한 상황이죠.
이런 상황이기에 현재의 정국은 한번만 삐끗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외줄타기 정국인 것이죠.
박근혜가 지금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이후의 판세는 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박통이 정치자금 문제로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성완종리스트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보여집니다. 자신의 측근들이 비리에 연계되면 과감하게 버려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래야 다음 수순이 풀려질 것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