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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주축인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은 26일 "(정당 투표에서 열린민주당으로) 표가 분산되면 배수의 진을 친 민주당 후보에게 피해가 갈까 조바심이 난다"며 "저희(더시민 비례후보)가 더 죽어라 뛸 각오"라고 강조했다.
비례 1번인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더시민 비례 후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 하나인 더시민을 지지해 줄 것을 눈물과 땀으로 호소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더시민과 사실상 지지층이 겹치는 열린민주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더시민측에선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출신 비례후보들은 후순위인 11번 이후로 순번을 배정받아, 득표율이 낮을수록 당선자가 줄어들게 된다.
신 교수는 "민주당은 비장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비례 순번 뒷쪽에 모두 배수의 진을 쳐줬다"며 "헌신과 양보를 바탕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민주당의 양보를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tbs-리얼미터 여론조사(23~25일, 전국 성인 1518명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정당투표 지지율은 더시민이 28.9%를 기록, 지난주보다 하락한 데 비해 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창당한 열린민주당은 11.6%로 미래한국당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대로라면 더시민은 16석 가량을, 열린민주당은 7~8석 가량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