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비 당초 알려진 금액보다 140만원 많은 '610만원' 확인
지지모임 및 회식참석인원도 줄인 것으로
선관위, 결재내역 및 식당 CCTV 영상 확보 분석중
전북의 한 대학교 특정학과 학생들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모임에 동원됐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교수진과 학생들이 모임 참석 후 인근에 있는 고급뷔페에서 회식으로 지출한 비용이 600만원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해당 학과장이 밝힌 회식비용보다 140만원이 더 초과된 금액이다.
24일 해당 학과 학생 등에 따르면 지난 달 12일 문재인 후보의 전북 통합 지지모임인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교수들과 참석한 후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뷔페에서 저녁 식사 비용으로 지출한 경비는 총 610만원이다. 원래 619만2000원이었나 단체 할인을 적용받아 9만2000원이 줄었다.
이날 식사 비용 계산은 학생 4명이 법인카드와 현금으로 직접 계산했다. 이중 법인카드로는 140만원을, 나머지 금액인 470만원은 현금으로 각각 건네졌다.
당시 현금 계산에서는 학생들이 봉투에서 5만원권 지폐를 꺼내 계산한 것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학과장이 <포커스뉴스> 전북취재본부에 밝혔던 지지모임 및 회식 참석 인원 역시 당초 160명에서 12명이 더 많은 172명으로 파악됐다.
학과장은 지난 23일 전화통화에서 "회식비용중 140만원은 법인카드로 분명 사용됐고, 그 영수증은 보관하고 있었지만, 현금 지출분에 대한 영수증이 첨부돼 있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320만원은 관리하고 있는 통장에서 인출해 지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학생 동원 의혹을 조사중인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뷔페식당에 조사관 3명을 보내 당시 결재내역을 건네받았다.
또 선관위는 회식 당일 학생들이 식사비용을 계산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이밖에 선관위는 회식 당일 예약자에 대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