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사위회의 연기…남북 긴장 수위조절
靑"10일전후 미사일 발사 할수도"
한반도 긴장국면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며 남 북 간 긴장이 수위조절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미국은 이번주 실시할 예정이던 대륙간탄도미사 일(ICBM) '미니트맨3'의 실험을 연기하기로 했 다. 한미 군 당국이 이달 중순 양국 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에서 열기로 한 한미 군사 위원회회의(MCM)도 연기됐다. 전문가들은 한 반도의 긴장을 야기한 미국을 비롯해 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강대강' 대립이 심해지는 것을 피하려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북한의 반 응과 향후 한반도 정세가 주목된다.
그러나 청와대가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과 군사 적 도발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한반도 안보상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5일(현지시 간) 미 MSNBC와의 인터뷰에서 "계속되는 북 한의 위협에 미국은 과민 반응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차분히 방어할 능력이 있 다"며 "미국은 긴장을 축소시킬 방법을 찾고 있 다"고 밝혔다. 라이스 대사는 북한 지도부가 미 국과 동맹국이 가진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지만 미국의 입장은 평화적으로 북핵 위협에 대처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한미 MCM을 연기 하기로 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한미는 현재 의 안보상황을 고려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이달로 예정됐던 한미 MCM 일 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도 북한의 도발에 강경 대응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장수 청 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개성공단과 북한주 재 외교공관 등에 10일까지 철수계획서 제출을 요구한 것에 대해 "그 시기를 전후로 북한의 미 사일 발사 등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 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현재 전면전 징 후는 보이지 않으며 혹시 국지전이 발발한다면 북한은 몇 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