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하차해도 우리에겐 여전히 유시민이 필요하다
유시민, 정치에선 멀어져도 대중 옆엔 늘 가까이 있길
[엔터미디어=정덕현의 네모난 세상] “잊히는 영광을 허락해주시길 바란다.” 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 하차를 선언했다. 하차의 이유는 “정치에서 한 걸음 멀어지기 위함”이라고 한다. 본래 처음에는 넉 달만 해보자고 했던 <썰전>이라고 했다. 어느덧 2년 반이 지났고, 원래 “정치에서 멀어지려고 정치 은퇴를 했는데” 정치 비평이 그 색깔이 된 <썰전>을 하다 보니 “정치에서 안 멀어지더라”는 것. 결국 유시민 작가가 원하는 건 “정치에서 한 걸음 멀어져서 글 쓰는 유시민”이었다.
하지만 전원책 변호사의 하차 이후, 박형준 교수가 투입되면서 <썰전>은 조금 힘이 빠지기도 했다. 박형준 교수가 과거 이명박 정권에서 활동했던 사실은 시청자들로서는 그 논평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때 <썰전>의 힘이 빠진 건, 문재인 정권으로 교체되면서 야권 성향의 멘트를 할 때 힘을 발휘하던 유시민 작가가 이젠 정부를 두둔하는 입장으로 공수가 바뀐 상황 때문이었다.
이런 변화된 정국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면 유시민 작가의 하차는 작가 본인은 물론이고 <썰전>에도 어느 정도는 필요한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노회찬 의원은 그래서 정의당 원내대표로서 현 정권 하에 할 얘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여겨진다. <썰전>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치에선 멀어진다고 해도 대중들 가까이에 늘 유시민 작가가 있기를 바란다. 저들만의 언어로 되어 있어 우리를 무관심으로 이끌어가는 많은 시사나 인문학적 사안들에 대해, 그가 잘근잘근 씹어 우리의 귀에 넣어주기를 여전히 기대하기 때문이다. 굳이 정치비평이 아니라도 글 쓰는 유시민 만큼 방송을 통해 인문학의 재미와 깊이를 풀어주는 유시민이 우리에게는 여전히 필요하다.
출처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80629110159504?rcmd=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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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부의 어용방송인으로 남겠다는 말을 해서 시사쪽으로 현정부 입장을 견지해주는 방송을
계속 해주길 바랬는데 어제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하고 앞으로 방송도 멀리 할거라고 하네요.
지금 서점가에선 유시민작가책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올랏다고 하니 먹고 사는데엔
지장 없거니와 꿈인 작가 생활도 성공이라고 봐야 겠네요.
낚시나 댕기며 당구 치고 술잔 기울이며 글을 쓰며 살아갈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