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2-05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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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류호정 의원 차량을 운전하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쓰고 채팅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업무용 채팅이었다. 류호정 의원이 도착하기 직전 알려달라고 해서 정차 중 일정을 공유했던 것"이라며 "이런 부분을 류 의원에게 설명했지만 '핑계 대지 말라'는 말만 돌아왔다"고 주장했다.그는 "이후 의원실 관계자가 류 의원과 직접 말하지 말고 자기를 통해서만 말하라고 지시해 소통이 단절됐다. 그러면서 서로 오해가 쌓였던 것 같다"고 했다.A씨는 "차 안에서 류 의원과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보통 3~4시간 자고 출근하니 졸음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면서 "정차 중 SNS를 한 번 한 것은 인정한다"고 덧붙였다.류호정 의원이 수차례 면직 통보하면서 기회를 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류 의원이 '그렇게 하면 같이 일하기 힘들어요'라고 말하며 넘어간 적은 있다. 의원실 관계자에게도 '당신 해고야'라는 말을 들은 적은 있지만 화가 나서 한 말인 줄 알았다"며 "그런 말을 누가 정식 해고 통보라고 받아들이느냐"고 되물었다.그는 "그 후로도 제가 지각이 잦아서 해고했다고 하는데 증거를 가져왔으면 좋겠다"면서 "저는 의원 일정에 맞춰 출퇴근 했기 때문에 정확한 출퇴근 기록이 없다. 제 기억에는 의원실 관계자에게 질책을 받은 후로는 지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A씨는 평소 새벽에 퇴근하고 오전 일찍 출근하는 날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대신 주4일 근무를 보장해줬다는 류호정 의원 주장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주4일이 지켜졌는데 어느 순간 주5일 출근을 요구했다. 왜 주4일이 지켜지지 않느냐고 항의하자 공식 근로조건이 아니라 '배려'였다고 하더라. 이후 저는 주5일 출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른 보좌진은 대부분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 지켜졌지만 의원을 24시간 수행해야 하는 수행비서는 그런 부분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렇게 하는 것은 '갑질'이라고 하자 의원실 관계자가 '당신 진짜 갑질 안 당해봤느냐'고 하더라.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운전 업무 중 여러 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해 범칙금을 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근무 시간이 길어 졸음운전을 하다 발생한 일"이라며 "한 번은 의원실 관계자가 노상주차 하라고 지시해 따랐다가 범칙금을 부과 받은 적도 있다. 그런 것도 다 내 탓인가"라고 반문했다.A씨는 "일반 회사에서 근무해본 적도 있는데 일반 회사보다 업무 강도가 훨씬 강했다. 주2회 정도는 류 의원이 저녁 식사 약속이나 술자리가 있었다"면서 "본인이 끝난 후 택시를 타고 귀가하면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를 대기 시켰다. 의원이 된 후 권위적으로 변했다"고 했다.그는 "그런 자리가 있으면 저는 차 안에서 6~7시간씩 대기해야 했다. 그러니 3~4시간 자고 출근할 수밖에 없었고 졸음운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실상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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