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베가 미국에게 수입 철강면제 요구했는데 거절당했군요.
미·일 정상은 18일(현지시간)에는 통상 현안을 주로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관한 아베 총리의 기대는 모두 엇나갔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미국이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 대상에 일본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아베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일본 철강과 알루미늄은 미국 안보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며 미국의 산업과 고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거액의 대일 무역적자를 안고 있다”며 관세 부과를 당장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요구를 경계하는 일본 정부는 미국에 TPP 복귀를 촉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TPP가 미·일 양국에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TPP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양자 협정이 좋다”며 FTA 협상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