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한테 찍혀 내쫓긴다고 세상 끝이 아니고
박근혜에 찍혀 나간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요..
진영, 유진용, 채동욱..
자기 분야에서 소신 있게 일 하던 사람들이 다 찍혀 나간 것이라 부끄러워할 것도 없고.
정치인생에 오점도 아닙니다.
2년은 후닥 가고..
박근혜 물러나고 지금 사태 평가는 또 달라지는 것입니다.
진영이 그만뒀지만 진영을 누가 호구나 십상시로 보나요. 할 말 하고 나온 사람이고..
유진용 할 말 하는 소신있는 사람으로 보고..
채동욱 혼외자로 망신당했지만, 대한민국 검찰사에 직무에 있어 정치적으로 대단히 소신있게
수사지휘한 총장의 표본으로 남을 것입니다.
죄진 것처럼 자진사퇴하지 말고..
끝까지 가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KFX사업 아무나 반대할 수 없고,
국방위원장하면서 사방에 심지어 인터넷에까지 적을 만들 KFX 반대의견 개진하는 것 보고 감동해,
재작년 유승민의원 홈페이지 찾아 지지글 올려도 봤고..
소신있는 사람이 우리나라 풍토라면 흔히 겪는 일로..
이 나라가 바뀌기 위해선 이런 사람들 이런 일들이 자주 벌어져야 하고,
윗선 비위 맞추는 우리 풍토에서 아무나 못할 일 한 것입니다.
대통령이 여당 알기를 뭣같이 아는 우리나라 정치사에 뽀인트가 될만한 일이고요..
스타일이 나랑 비슷해 유승민의원은 애착이 갑니다.
표결에서 지고 이기고 떠나..
물러날 이유가 없다고 한 그 소신만은 끝까지 밀어붙여.
유승민이 누군가 확실히 보여주고 원내대표에서 물러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다음에 소신있는 정치인이 나오게 됩니다.
윗선 비위 맞추는 간신뱅이만 들끓으면 나라가 뻔하죠~
박근혜정권 끝나고 유승민의원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입니다.
"지고도 이기는 겜"이란 바로 이런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