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보니까 공약검증 얘기는 없고 허구언날 문재인 패권이니 친노니 비노니 정통출신이니 어디출신이니 그딴 시덥잖은 싸움이나 하고있기에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관계자들이 보고계시다면 생각좀 해보시길 바라며..
문재인은 패권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탈권위적인 인물이죠.
물론 하나하나 따지면 자기스스로 패권을 추구한다고 생각하는 후보가 지금 몇명이나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문재인은 탈권위적인 인물임은 분명하죠. 당대표시절 공천권도 스스로 내려놓고 대선행보에서도 의도적으로 친노 계열과 거리를 두고있는 자가 패권이라니.
그런데 지금 상대진영에선 연일 문재인패권주의를 지적하고 있으니 도대체 이게 뭔 봉창 두들기는 소리인가. 하는 억울함을 많이 가지고 있을겁니다
아마 그들이 말하는 친문패권이란 외력일겁니다. 문재인에 대한 압도적 지지. 그리고 그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수많은 유력 팟캐스트, 개인방송들. 이런 인터넷 세력이 베타적인 성향을 띄면서 타후보를 물어뜯는 행태. 이걸 친문패권이라고 부를수는 있겠죠.
저도 이런 방송들을 종종 듣습니다만 선악의 이분법적인 프레임속에서 문재인을 핍박받는 불쌍한 투사처럼 그려놓고 이를 비판하는 세력은 모조리 악당으로 규정하는 행태가 결코 제대로된 대통령을 선출하는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봅니다
다만 이게 문재인측에서 돈대주는 방송도 아니고, 그냥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걸 말하는것뿐이고 문재인을 지지하는쪽이 압도적인건뿐이죠
즉 문재인 보고 친문 패권 하지마라고 공격하는건 해결도 안될 공염불외고있는거란 뜻입니다.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 새누리당에서 진짜 친문패권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그놈의 패권얘기좀 그만하셨으면 합니다. 자꾸 패권얘기를하니까 선거프레임이 그런쪽으로가고 공약검증이 뒤로 미뤄지는 느낌이 드니 짜증이 난다 이말입니다.
다시말하지만 패권얘기를 꺼내면 꺼낼수록 지지자들은 인물중심으로 뭉치고 패권을 형성합니다. 선거를 자꾸 혼탁하게 만들어 문재인 당선에 도움을 주는것같아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