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철수가 무슨 대표 연설? 국회가 대선유세장이냐"
"우리보고 패권주의 당이라고 입만 열면 비판해 놓고선"
민주당 정진우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당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는데, 유독 국민의당은 안철수 의원이 나선다고 한다"면서 "이해하기 어렵다. 주승용 원내대표와, 박지원 당대표가 아니고 왜 안철수 의원이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자로 나서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각 교섭단체가 임시국회에 임하는 자세와 과제들을 국민들 앞에 밝히며 동의를 구하고 설득하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원내사령탑인 원내대표가 나서든가 아니면 당대표가 나서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런데 국민의당은 무슨 연유로 원내대표도 아니고 당대표도 아닌 대권주자중의 한 사람을 내세우는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대권후보 유세장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특정 정치세력의 패권주의에 빠진 당이라고 입만 열면 비판해왔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유력 대권주자라는 이유만으로 원내대표도 당대표도 아닌 안철수의원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내세우는 것은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비유에 딱 들어맞는, 정말 어이없는 모습"이라며 안 전 대표에게 즉각적 연설 취소를 촉구했다.
나혜윤 기자
(((( 그리고 이어진 정치 9단의 답변)))))
박지원 "민주당도 김부겸 연설시켜라"
"안철수는 국민의당의 미래 비전 제시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