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존경해오던
축구 감독님을 뵈었지요.
고향은 경상도 쪽이시고
평상시에 정치 얘기는 하지 않았던 지라
정치성향에 대해서 잘은 몰랐습니다.
간혹 어떤 느낌은 받았지만요
예를 들면
<2년전>
"부모님이 호남쪽이면 무조건 민주당 찍겠네~"
"네? 네에...무조건은 아니고 사람 됨됨이를 보고 찍죠~~^^;"
"호남 사람들 문제야 무조건 민주당만 찍는다니까..."
'~~~~'
<2달전>
"박ㄹㅎ 대통령이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한나라의 대통령인데
호남 사람들 너무 밀어 붙이는 경향이 있어 안그러나?"
"네? 네에...호남 사람만 그런가요..."
<2일전>
"자네는 호남쪽이니까 문재인 찍을거지?"
"아니요 아직~~~누구라고 딱히..."
"그래 그럼 반기문이 찍어줘 아무래도 외교 역량도 있고..."
(중략)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큰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유엔 대통령한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될기다~~"
저를 설득하더이다.
아주 적극적이더만요.
어찌해야할지...
대략난감
상대방 말을 들을라고 하질 않으시네요
그때 만큼은 그냥 일반적인 불통노친네인가...
아직 우리들 멀었구나 하는 생각에 밥 먹다
체할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