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518을 계기로 다시 지역감정 부추기는 무리들이 있는데 이건 알아두셈
태어난곳은 경상도 합천이나, 부모님은 100% 전라도 사람.
전두환의 집안은 대대로 전라도 고부(古阜)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다.
그러다가 1894년 동학혁명이 일어났다. 천안 전씨였던 전봉준(全琫準)이 앞장을 섰고
씨족사회였던 당시의 관습에서 전씨들은 동학에 적극 가담할 수밖에 없었다. 전두환 윗대는 전봉준과 같은 집안이었다. 증조부나 조부가 전봉준의 참모를 했는지도 모른다. 동학이 실패한 후 처절한 보복이 뒤따랐다. 일본군과 관군이 합동으로 동학 가담자들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참혹하게 살육하였다. ‘일본군이 동학 집안 사람을 죽여 창자를 탱자나무 울타리에 걸어 놓았다’는 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진다. 동학 후유증으로 전라도의 뿌리가 해체되어 버렸다. 전두환 집안은 고부에서 살 수가 없었다. 일단 20리쯤 떨어진 전북 부안군의 줄포(茁浦)로 피신했으나 여기도 안전하지 않았다. 결국 섬진강을 건너 경상도 합천(陜川) 산골로 도망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