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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23 23:00
실험의 조건 자체가 성립이 안됩니다.
 글쓴이 : 리히텐라데
조회 : 760  


퇴근해 보니 무장전선 님과 까끙님이 설전을 벌이시고 계시는거 같아...

오늘하루 입원환자 때문에 피곤하긴 했지만... (전 병원에 근무하네요 에휴... ^^)

몇마디 써야할거 같아 글을 남깁니다.


우선 두분이 자료로 제시하신 경찰측의 재연실험 화면과 기존의 원 CCTV 화면의 비교를

찬찬히 보고 있자니.... 아.....


대한민국 경찰 과학수사팀의 분석능력에 정말 회의를 느끼게 하는군요....

그래도 일국의 수사기관 최정예 요원들이라는 분들께서 이런식의 기본적인 애트머스피어 조사조차

누락하고 있다는 점이 저 개인적으로는 참 개탄스럽습니다.

아니면 의도적으로 누락하고 있으신지도 모르겠지만....

부디 제 상상이 틀리길 기원합니다.


자... 간단하게 모든프레임 사진들을 다 볼것 없이 비슷한 플랏의 사진들만 비교해 봅시다.


re1.png


ex1.png


자 위쪽 사진이 YTN의 원본중 일부프레임이고, 아래쪽이 비슷한 플랏과 시점의 경찰측 재연프레임입니다.


파란 원안을 잘 비교해 보시죠....

먼저 버스스탑의 옥상 철주 내부에 삼각 보강 플레이트가 원본의 경우는 또렷이 보이고

심지어 명암 및 그림자까지 확연하게 구별됩니다.

아래의 재연영상 쪽은 어떨까요? 명암은 물론이고 삼각 플레이트의 존재 자체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뭉개져 있죠... 이건 실험조건 자체가 틀린겁니다.

마찬가지로 녹색의 버스스탑 지붕역시 도배부분의 색을 보면 확연히 틀리죠.

폐차광고 문구쪽은 어떨까요?

아래쪽은 아예 문구를 무슨글자인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죠

그에 반해 위쪽의 원본영상은 가독성이 높지는 않아도 차량, 방치차 등의 문구가 비교적 쉽게

시인됩니다.


결론은 무엇일까요?

애초에 대기조건 즉, 애트머스피어 혹은 주변환경 및 실험요건 즉 엔바이런먼트 들이 확연히 다른

상황에서 찍어진 영상이란 겁니다.


CCTV 가 아마 구형 DVR 형태로 되어 있을거 같은데... DVR은 아마도 예측하기론 HK비젼 제품 같네요...

영상을 봐서는요...


뭐 어떤 DVR 이냐를 떠나서 일반적으로 DVR 과 CCTV 의 조합에서는 후처리든 선처리든 간에

환경조건으로 감마값이나 노출값 혹은 둘 다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애초에 완전히 조건이 틀린 (즉, 실제영상의 시점보다 훨씬 광량이 많이 비치는 시간대나

조명조건에서 재연을 시행하였거나,

혹은 DVR+CCTV 세팅에서 노출이나 감마값을 원본을 찍은 시점보다 훨씬 크게 세팅하고 영상을

취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자라면 멍청한 것이고...

후자라면.... 의도를 가진 조작이죠....


국과수에서 이런 조건에서의 재연영상을 재연으로 인정해 준다면... 이건 국가적 망신이라고 봅니다.




더불어 한마디만 더 할까 합니다.


경찰은 12개의 CCTV니 목격자 증언이니 CCTV의 저화질 문제니 온갖 이유를 들어

해당 마티즈가 국정원 직원의 차가 아닐 가능성은 없다 라고 브리핑을 하고 있는데요....


그럼 반대로 물어봅시다.

도대체 경찰의 설명대로 번호판 인식도 안되고 운전자도 안보이고 몇명이 탔는지조차 인식할 수 없는

그런 저화질의 영상으로... 당췌 무엇을 근거로 경찰은 이 차가 당시 국정원 직원이 운전하던

그 마티즈가 맞다고 100% 확증하고 추호의 의심도 가지지 않으신 겁니까?

바이저고 안테나고 번호판이고 범퍼가드고 간에 다 차치하고... 빨간 마티즈가 우리나라에

한두대도 아니고 도대체 무엇이 경찰들에게 이차는 아무리봐도 그 국정원 직원차가 맞아!!!

라고 아무런 의심도 없이 믿게 만든걸까요?


이게 더 본질적인 질문이 아닐까요?


사실상 목격자 증언이란 것도 차안에서 운전해 가는 사람의 인상착의를 봤다? 말이 되나요?

물론 2-3 키로 떨어졌다는 그 상점이나 이런데서는 목격할 수 있었겠죠.

그게 저 문제의 마티즈가 저 당시 국정원 임모씨가 운전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나요?


경찰이야 말로 심증에 의한 수사를 그만두고 제발 과! 학! 적! 수사를 해주길 기원합니다.


이만 줄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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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카 15-07-23 23:05
   
아니 운전해 가는 사람의 인상착의를 본게 아니라
그사람이 물건 사느라 들른 가게들이 있단 말입니다-,.-
그리고 cctv로 시간대별로 쭈욱 나열해서 차량의 이동 흔적을 추적하는겁니다.
빨간색 마티즈가 한두대가 아니라고 해도 특정 시간대의 차량 하나 이동하는건 추적 가능합니다-,.-
아니 것보다 물건 팔은 사람이 저사람 맞다는데 대체 멀 못믿는겁니까 대체-,.-
     
리히텐라데 15-07-23 23:08
   
본문에 쓴거처럼 저도 그 이야기입니다...
그 2키로 넘게 떨어졌다는 가게에서 그 국정원 직원이 목격되었다고 해서
저 마티즈가 저 영상이 찍힐 당시 국정원 직원이 직접 운전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되냐는 것이죠.
단지 심증이라면 그 정도는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경찰 발표의 표현처럼 100%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아라비카 15-07-23 23:11
   
-_-
그럼 뭐 그 2키로 넘게 떨어진 가게에서 연탄 사고 산에 올라가다가
중간에 만난 국정원 동료에게 암살을 당하고 산에서 xx로 위장이라도 당했다는
시나리오를 쓰시고 싶으신 겁니까?-_-
구매내역까지 이미 경찰조사 다 끝났는데 왜이래요 대체-_-
               
무장전선 15-07-23 23:16
   
국정원 직원이 타살이네 뭐 하는 거 랑 1g이라도 연결되는 발언을했나요??

실험 전제조건이 틀리고 이게 동일차량이라는 주장을 확신하기에.. 구멍이 많은 실험조건이라는것... 그리고..

xx로 가도록 실종신고 및.. 증거 삭제 모든 정황이..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 발표그대로 신용받지 못한다는 거 아님?

이 실험도 그 부족한.. 조건에 대한 부분을 말한 거구요
                    
아라비카 15-07-23 23:38
   
네네 의심하세요-_-
               
리히텐라데 15-07-23 23:19
   
제가 말하고 싶은거는 임모씨가 xx했냐 안했냐가 아닙니다.
그분이 번개탄으로 xx하셨든 타살당하셨든 그건 제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런건 부검등을 통해 수사하시는 분들이 밝혀주실 내용이고,
전 단지 일국의 경찰에 소속된 소위 과학수사팀이라는 분들이 어떻게 저 두종류의
영상을 동일한 (최소한 비슷한) 조건이라 판단하고 비교라는 작업을 하셨는지
자체가 개탄스럽다는 겁니다.
저런 너무나도 다른 조건에서의 영상물간의 비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그분들도 너무나 잘 아실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조차도 인정한 그렇게도 조잡한 저런 시인성 없는 저해상도 영상물을
기반으로 어떻게 자신있게 저 차는 임모씨 차가 100% 맞다고 주장하는지 그게
궁금하다는 겁니다.
                    
아라비카 15-07-23 23:38
   
원래 의심은 끝이 없는법이랍니다. 계속 의심하세요.-_-
호연 15-07-23 23:28
   
예전부터 보면 대응이 패턴화되는 것 같습니다.

1. 부실하고 부자연스러운 조사결과가 나오고
2. 합리적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이 나오고
3. 여론에 밀려 재조사가 실시되고
4. 그 재조사 결과마저 제기된 의문을 풀기엔 역부족이지만
5. 이 과정에서 일어난 혼란으로 사건의 본질을 가리며
6. 무대응과 시간끌기로 여론이 가라앉기를 기다려 사건을 뭉갠다
     
아라비카 15-07-23 23:37
   
진짜 이사람들이랑 대화하면 나까지 미칠꺼 같다
          
호연 15-07-23 23:38
   
처음부터 그런 상태로 오신 것 같은데요 뭐.

팔짝팔짝 뛰지만 말고,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

제가 말한 패턴에서 벗어나서,
정확한 진상규명과 사후대책이 완료된 케이스가 있다면
널리 알려서 님의 근거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동그랑땡 15-07-24 00:58
   
전 후처리 같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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