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6-12-13 12:55
정치인에게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요구해야할까?
 글쓴이 : 오대영
조회 : 875  

 아래 글에서 한번 지적한 부분인데 좀더 적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씁니다.

 흔하게 우린 도덕성을 정치인들에게 적용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청렴하고 털어서 먼지하나 없고...

 그런데 정치라는 것이 정말 도덕성이 최우선가치인가? 전 민주당을 지지하고 도덕성을 중시하긴 하지만,
그건 잘 모르겟습니다.

 정치는 어떤 선택을 하는 분야입니다. 늘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다양한 의견중 의견의 일부 혹은 소수를
선택하고 집행하는 분야죠. 필연적으로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이 발생합니다. 가령 노무현과 문재인에 의해 금권정치 구조가 개혁될때, 필연적으로 이전 시스템에서 이득을 보던 사람들은 이들 개혁파의 선택에서 배제됨니다. 그 결과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 입장에선 이들 개혁파는 정치적인 적이 되어버리죠.

 개선을 하건 개악을 하던지 간에 정치적인 선택 = 이해관계의 발생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볼맨소리던지 시니컬한 비난이라던지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어서 선택에서 배제된 사람들에게는 그 선택을 한 사람들이 그냥 적일 뿐이죠. 당연히 인신공격이 만들어지곤 합니다. 도덕적이지 못하다.. 
 사실은 도덕적이지 못한것이 아니라 그냥 자신들의 편이 아니다. 이말이겟죠. 어짜피 미운데 사실이던지 아니던지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약간 생각을 달리해서, 어떤 선택을 하던지 선택을 내리는 시점에서 완벽한 정보를 가지고 내릴수는 없습니다. 선의에 의한 선택이라고 해도 나쁜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도 성립하곤 합니다. 인간적인 인지능력의 한계, 예측력의 한계. 이유야 어쩌든 선택은 기본적으로 정보의 불완정성을 늘 내포합니다.

 때문에 좋은 선택을 내리는 도덕적인 지도자의 선택이 항상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결과로 이어질수는 없습니다. 패리클레스는 스파르타가 공격해오자, 성벽을 쌓고 도시의 문을 닫아버리죠. 지상전을 회피하고 해상의 수송에 의존해서 스파르타를 지치게 만듬니다. 물론 전략은 성공했죠. 하지만 엉뚱하게도 전염병이 돌면서 도시를 봉쇄한 자신의 결정이 되려 전염병의 확산에 기여한 것이 되어버림니다. 역사에서 이런 사례는 수없이 많습니다. 물론 선의를 가진 뛰어난 지도자가 옳바른 결정을 한것이지만, 누가 전염병의 발생을 예상할수 있었을가요?

 전 그런 의미로 도덕성을 정치인을 평가하는 데 최우선가치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도덕성이 반드시 사회적인 도덕성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단지 일반적으로 도덕적인 사람이 사회적인 선이나 정의를 실현하는데도 더 적극적일것이다. 이정도의 사고에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 뿐이죠.

 개인적으론 도덕성보다, 지적능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도덕에 관한 것도 있습니다만, 그보다 훨씬 많이 사회나 경제 특히 경제에 관한 것입니다.
역대 대통령중에 가장 정치적인 수완이 좋았다는 김영삼 대통령도 IMF가 터지자, 경제부장관 불러다 대책마련 타령만 했다는 일화는 경제인들 사이의 유명한 일화입니다. 정치 지도자치고 경제에 대해서 제데로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겟죠.

 그나머 김대중 정도가 경제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손 마사요네와 빌게이츠를 만나보고 바로 IT 투자를 단행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투자가 자본주의의 운영에 핵심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가능한 선택이죠. 우리는 흔히 카드대란 신자유주의 정책의 시행등의 이유로 김대중을 공격하는 우파의 비판 혹은 좌파의 비판을 접하곤 합니다만,
 그럼 당시 IMF 의 폭풍 한가운데서 무슨 선택을 해야 좋은 선택이였을것 같나? 하고 물어보면 그 사람들은 꿀먹은 벙어리가 됨니다. 경제에 대해선 쥐뿔도 모르면서 비평은 청산유수죠. 

 정치적인 혹은 도적적인 프레임에서 순수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실은 그것과 아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니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해서 뽑을수 있죠. 하지만 국제 시장 환경에서 어떤 선택을 내려야하고 내릴수 밖에 없는가? 는 국민이 원한다고 뽑아지는 사항이 아님니다. 자신의 능력밖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관데로 행할수 있다고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죠.

 이들은 민주주의 사회에선, 생각할줄 아는 각 개인이 무슨이야기라도 하면 그것이 누구의 어떤 사고에서 나온 이야기던지 '동등한 가치'로 '똑같은 비중'을 가지고 다루어져야 한다. 라는 아주 극단적인 평등주의에 바탕을 두고 자신의 논리적 정당성을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 사회에선 어중이 떠중이 100명이 모여서 의견을 만들어낸들. 결국 오합지졸의 의견 하나에 불과합니다. 100명의 바보보다 한명의 천재의 의견이 훨씬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현실사회이기도 합니다.

 그럼 저의 관점이 소위 한국 우파식의 엘리트주의 아니냐? 하실겁니다. 물론 저도 그것은 얼마간 인정합니다. 제 관점은 다분히 "불평등한 현실" 이라는 현실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으니까요. 부나 권력같은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사고력과 지식 판단력의 차이라는 것이 분명 존재한다고 보고 있으니까요.
 단지 제가 요구하는 것은 한국 우파식으로 "우리가 뭘하던 니들은 잔말말고 따라오면돼." 이것이 아니라 "우리가 좋은 선택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이러이러한 사고를 통해서 만들어지고 이런 결과를 보기 위해서 행하려 합니다." 같이 지극히 당연하게 존재해야 하는 일종의 설득 과정 소통과정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국민주권을 대통령에게 위임하건 국회에 위임하건 그것은 "위임"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 위임받은 권리를 가지고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 시민들은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습니다.

 한국의 우파는 그 설명의 과정을 여태까지 생략해왔습니다.

 전 다음에 누가 집권을 하던 국민적인 설명 소통의 요구를 무시하지 않을 정도의 도덕성만을 요구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토막 16-12-13 13:10
   
그래서 전 경력을 중요시하죠.
큰거 해먹을 만한 자리 한번도 해본적 없는사람이 난 청렴하다...
말도 안되는 소리죠.

그냥 회사다니는 회사원 데려와 봐요 전부 청렴하지.

그래서 대통령에 출마하려면. 어디 무슨장.. 하는 큰자리를 해본 사람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이 사람이 그자리 하면서 뭘 해먹었는지 능력은 있는지 소통은 하는지 알죠.

반기문이 그렇죠.
유엔사무총장이란 큰자리를 해보니까.
아무 능력없이 우려만 하는 사람이란걸 아는거죠.
     
오대영 16-12-13 13:17
   
유비의 말처럼 사람의 가치는 높은 자리에 올려봐야 알수 있다.
          
토막 16-12-13 13:29
   
그 알수 있는자리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돼죠.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은 시의원 구청장 광역시장이나 도지사 이런식으로.
단계를 밟아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 줘야죠.
뭐 시의원은 생략한다 하더라도 구청장 시장 정도 부터는 해줘야죠.
               
오대영 16-12-13 13:35
   
근데 사실 시장도 대통령이라는 역할을 평가하기엔 좀 많이 부족하죠.

시장이 무슨 거시경제를 할일이 있고 대외외교를 할일이 있겟습니까?

역시 사람의 인물됨. 지적인 업적..

쉽지 않죠.

김영삼이나 김대중도 장관한번 안해보고 대통령 한사람들이고.

설령 관료나 기업인 출신 가령 이명박의 경우라고 해도.. 한쪽으로는 유능하고 다른쪽은

꽝이고..

그러니 결국 누굴 뽑더라도 불완전하다.. 소리가 나오는 것이겟죠.
                    
하늘바라기 16-12-13 13:37
   
불안전하다가 정답일듯... 완전하면 기계죠 ㅋ 사람인데 실수도 있는법이고..
                    
토막 16-12-13 13:51
   
김영삼 김대중땐 지방자치가 제대로 안됐죠.
거기다 야당 사람을 독재자가 장관시켜줄 일은 절대 없을 거고.

그래도 대가리를 하려면 다른 대가리를 좀 해봐야죠.
광역시장정도 해보면 최소한의 행정능력은 보이겠죠.

그리고 이명박 하니까 생각나는데.
정당 장악력도 중요합니다.
아니.. 더정확하게는 대통령이 되어서 쓸만한 인재풀이 있느냐 하는거죠.

이명박 같은경우 당시 한나라당이 이명박파 박근혜파 갈려서 있던 바람에 쓸사람이 별루 없었거든요. 특히다 이명박이 비주류 였기 때문에.
                    
오대영 16-12-13 13:53
   
인재풀이 정말 중요한 개념이죠.

어떻개 보면 파벌이 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네크워트가 되기도 하고.

혼자선 별로 할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냉혈잔심 16-12-13 13:25
   
도덕성 이야말로 가장 큰 능력입니다.
스스로의 도덕성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시지 않나요 ?
     
오대영 16-12-13 13:29
   
착하지만 무능한 상사가 나은가요?
다소 성질은 지랄맛지만 유능한 상사가 나은가요?

전 후자를 택합니다.
          
냉혈잔심 16-12-13 13:35
   
착한것과 도덕성은 다른겁니다.
성질이 지랄맞은것과 도덕성도 별로 관계가 없고요.

착하다고 그사람이 도덕적인 사람인것은 아닙니다.
성질이 지랄맞다고 도덕성이 없는 사람인것도 아닙니다.
               
오대영 16-12-13 13:38
   
말장난 하려고 적는 글 아님니다.

개인적인 도덕성과 사회적인 유능함과는 또 다르다는 의미로 전 쓰고 있는데

왜 자꾸 말장난을 거시나요?

조조가 도덕적으론 문제가 많지만 그의 능력에 대해선 의심할 가치가 없듯이,
지도자에겐 분명 유능함이라는 것이 중요한 덕목입니다. 어떤 의미에선 도덕성에 우선하는 가치 일수도 있어요.

정치 지도자는 종교 지도자와는 다름니다. 물론 성자가 되면 좋겟지만
세속의 일을 교리로 판단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에요.
                    
냉혈잔심 16-12-13 13:42
   
도덕성이란 윤리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공공의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것입니다.

착함이나 개인의 성질, 성격과는 전혀 다른것입니다.

오대영님은 도덕성에대한 이해가 부족한거 같습니다.
                         
오대영 16-12-13 13:45
   
공공의 믿음이 인내를 결여하면 단순히 포퓰리즘이 되기 쉽고,
장기적인 사회의 대의나 목적보다 단기적인 쇼에 급급하기 쉽습니다.

대중의 요구를 도덕성과 일치시키는 것이 표면적으론 좋아 보이긴 하겟죠.

하지만 실제로 그 방식으로 운영해보면 결국 다수주의에 의한 횡포로 전락하기 쉽고
파시즘으로 쉽게 변하기도 합니다.

님은 저의 도덕성에 대한 지식을 공격하시지만 제가 보기엔 님은 사회적 도덕성이라는 말의 의미도 제데로 이해하려고 들지 않는것 같습니다.
                         
냉혈잔심 16-12-13 13:54
   
흔히 사람들이 하는 그릇된 생각이 " 도덕성보다 능력이 우선이다 " 라는 것인데
도덕성과 능력은 분리되는게 아닙니다.
인간과 도덕성에 관련한 연구에서도 도덕성이 높은 사람이 자존감도 높고 능력도
뛰어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번 박근혜 사태도 도덕성이 결여된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례입니다.

** 그리고 공격은 님이 먼저 시작했습니다.
말장난이란 공격은 님이 먼저 해놓고 왜 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겁니까 ?
                         
토막 16-12-13 14:09
   
박근혜는 도덕성 결여가 아니라 무능력이죠.

워낙 무능력 하다 보니 이게 잘못된거라는 것조차 모르는거죠.
                         
탈곡마귀 16-12-13 17:39
   
더럽지만 능력있는 여당이라고 지난 10년간 짓거린게 이명박근혜와 그외 일당 놈들이에요. 청렴과 능럭을 별개로  보는거 자체가 오류 입니다.
                         
면리또 16-12-13 18:13
   
네 맞습니다.
예절바르지만 도덕성없는사람이있고
예의없고 오만방자하지만 도덕적인사람이있죠.

착함(개인의 성격 성질의것) 과 도덕성은 별개입니다.
          
하늘바라기 16-12-13 13:36
   
그게 mb죠 ㅋㅋㅋ

경제대통령을 원한 국민들.. 도덕적인 흠이 많아도 경제만 살려주면 그 흠이야 봐줄만하다라

고.. 허나 그이후 국민들은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박정희의 향수 혹은 경제 정치의 과감성을

원하고 국정안정을 원한 국민이 박근혜를 선택하지만 ㅋ 완전 허수아비고..

전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과도기라고 봅니다.. 이제 정치권도 지역감정으론 정치를 하긴 힘들

다고 생각할거고 어느 정도 자정을 할거라 생각을 합니다.. 지금 어르신들 세대가 차츰 얇아지

고 장년세대가 유권자의 주를 이룬다면 그때되면 여러가지 시대가 원하는 요구의 대통령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도덕성은 아마 기본이 되겠지요.. 정보화가 고도로 높아지면 질수록

장단점은 있겠지만 자기의 정치 주관이 뚜렷해지는 현상이 오기때문에..
               
오대영 16-12-13 13:39
   
이명박은 소통이 없으니. 최소한의 사회적인 도덕성 요구에도 합당하지 못한 사람이죠.
재미세상 16-12-13 13:40
   
도덕성 보다는 능력을 중요시해야 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면 틀린게 공금(세금)을 이용할 자격을 갖춘 자들에게 법이 일반국민에게 적용하는것과 같다는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일반국민에 몇백배 이상의 형량을 구형해서 비 도덕적인 부분을 막으면 될것 같습니다.
부답 16-12-13 13:47
   
진보의 딜레마죠. 진보 성향상 도덕적인 면을 크게 볼 수 밖에 없으니 지금처럼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국민의 판단이 좀 더 성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늘바라기 16-12-13 13:50
   
진보의 딜레마라기보다... 국민들은 정치가라면 어느정도의 도덕성을 가지고 있을거다라고 생각

을 예단하고 지지하는것이 맞겠죠?.. 내가 지지하는 정치가는 안그럴꺼야라고 일단 정의를 하고

그사람의 능력이나 됨됨이를 돌아보는것.. 진보보수 할것없이 다 그럴겁니다..
sariel 16-12-13 13:48
   
우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약간은 다릅니다.
말씀하신 도덕성을 철학적인 관점보다는 일반 상식선의 해석으로 이해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장이고 국회의원은 입법부인 국회의 구성원입니다.
행정전반이나 입법전반은 적용 범위가 너무나 다양해서 그 범위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치라는 매우 난해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정치인에게 특정 전문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은 어쩌면 큰 도움이 안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해야 하는 업무의 범위에 비하면 자신이 알고 있는 전문지식은 당연히 부족할 것 입니다.

말씀하신 소위 "천재"나 "최대한 많은 분야의 전문성"을 띄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고
논어에도 나온 것처럼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차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그러한 사람을 뽑으려면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을지도 문제고
그 과정이 얼마나 공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찰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절대적인 테스트가 존재하면 민주주의 국가에서 시스템이 국민을 우선하는 역설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정치인의 주요 업무는 대다수 "공익" 혹은 "공적"인 것들입니다.
만약 정치인이 업무를 보는데 공익과 공적인 가치나 목적을 지키지 않는다면 사실상 그 업무는
국민의 입장에서 별로 필요가 없거나 더러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익의 가치는 필연적으로 도덕성이 전제되어야 할 것 입니다.
시스템을 지키고 일련의 규정을 존중하며 부끄러움을 알고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판단의 기준이
명확할수록 국민의 입장에서는 그 가치판단의 기준을 근거로 선택이 가능할 겁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을 하신 저의에 대해서는 저도 어느정도 동의는 합니다.
다만 천재나 내가 알지 못하는 혹은 나보다 뛰어난 그 어떠한 능력에 기대어 완성을 하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떠한 시스템도 오류가 발생하고 이를 수정하며 완성형이 되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시스템에서는 더욱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대영 16-12-13 13:52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결국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극단적인 한쪽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중용 즉 조화를 중요시 하는 것이겟죠.

극단적인 도덕성 극단적인 실용성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수준의 조화

이것을 말하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거기 동의합니다.
          
제나스 16-12-13 14:17
   
두분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이네요
     
북명 16-12-13 14:51
   
좋은 글이네요...
대통령은 부분업무를 잘하기보다는 전체를 개괄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어야합니다.
그게 유능한겁니다.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쓰고 어떤 정책을 부분보다는 전체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룰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죠...

다만 이러한 능력이전에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어야 합니다.
위에서 도덕성에 대해서는 다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덧붙일거는 없네요.
높은 도덕성은 대통령 뿐만 아니라 부분집단의 수장에게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도덕성이야말로 사물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원동력이니까요.
SpearHead 16-12-13 13:55
   
정치인의 도덕성이라는 건 청렴을 포함한 공사구분을 명확히 함을 뜻하는 것이라고 보고요.
도덕성이 없는 지도자란 거짓말을 하며, 권력을 자신의 사익을 취하는데 사용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도덕성이 없는 지도자가 국민또는 소속집단을 배신하고 사익을 취하는경우  그 능력은 오히려 모든 국민 또는 집단을 속이고 죽이는  독이됩니다. 그래서 능력보다 도덕성이 가장중요한 덕목입니다.

도덕성이 있는 지도자는 국민을 속이지 않고 의견을 들을 줄 압니다. 사익을 취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은 모자라도 아래사람이나 다수의 의견에 좇아 공익에 부합한 결과를 내려 노력하게 됩니다. 반대로 사익을 취하는 지도자는 그 좋은 능력으로 자신의 치부에 최대한 골몰하게 됩니다.

도덕성 다음의 덕목은 합리적인 판단력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세와 경제등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력, 이런게 단순한 영리함 또는 학식이나 과는 다른 능력입니다.

능력이라는게 여러가지가 함의가 있으나 1. 도덕성 2. 판단력이 없는 지도자는 누구도 이끌어 갈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북명 16-12-13 14:52
   
그렇죠. 도덕성이 바탕이 되어야 판단력이 객관적으로 가능한거고...
부도덕하면 결국 사심이 개입하게 되어 판단을 흐리게 되는거죠..
미우 16-12-13 14:52
   
도덕성 중요하다 봅니다.
직원 4명짜리 회사 운영하는데는 적정선이면 충분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수 많은 대중을 대변하고 끌어가야 하는 자리이기에 기본적으로 사회 전체 대비 상위 한자리 수 정도는 되어야,
함량미달이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현재 1~200만씩 모여 성토하고 있잖습니까.
(이런 일이 무능만으로 일어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능력이 첫짼가...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성을 갖추는 것도 능력 중 하나죠)
전 그게 첫번째 기준이냐고 물으면 최소 첫번째를 다투어야 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릿파이 16-12-13 16:48
   
저는 오대영님의 의견에 거의 대부분 동의하지만, 도덕성의 가치에 있어서는 훨씬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도덕성은 자기 보호적이고 자기 우선적, 자기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 상에서는 정치라는 행위와 함께 그 고도화된 의미를 찾기가 힘이 듭니다. 오히려 도덕성은 가족을 기반으로하여 고도화되는 사회일수록 언어와 문자라는 소통의 방식과 함께 그 도덕성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정치적, 사회적 시스템에 소속하여 서로간의 힘의 대결과 생존이라는 관점에서 국가와 사회 혹은 집단을 결속하는 장치이고, 그 내부의 이해와 발전을 효율화, 합리화, 극대화 함에 있어서 전제적이고 선행적이며 조건적인 기본'능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개인적이라기 보다 집단적이고 사회적이며 정치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 국가나 사회마다 도덕성의 기준이 다르다는 사회적 성격의 표현에 더하여, 각 국가와 사회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법과 법치, 준법과 같은 형상화하고 체계화된 사회적 '정신'이 그 집단를 형성하고 발전시키며 존재해 나가는 것입니다. (도덕성의 사회적 정신과 의미)
  오대영님은 경제적인 식견이 매우 높으신 분인 걸로 알고 있는데, 국가든 정치든 사회든 경제든, 공동체 구성인 간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 것인지 잘 아실 걸로 믿습니다. 공동체와 사회성, 도덕성과 '신뢰' 간의 연관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누구든 그 중요함을 충분히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은 신뢰와 협동, 도덕과 체계를 통한 서로간의 분담과 의존을 통해서 집단을 형성하고, 이러한 형태와 체계의 집단들 간의 차이는 서로간의 우위와 경쟁적 관계에 놓이게 되고 사회와 그 사회에 속한 개개인의 생존과 지위를 결정하는 요소가 됩니다. 요즘 세상이 아무리 세계화, 정보화, 개인화가 되었다고 해도 아직까지 '국가를 바탕으로 한 사회'와 그들 상호간의 경쟁과 생존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는 개인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집단적이고 사회적인 개인'이 정치를 함에 있어서 국가와 사회, 더 나아가 그 본질적 요소인 도덕성을 경시하거나 외면하거나 부족한 것은 정치적 능력, 인간 개인의 능력이 없다는 말과 다름 아닙니다. (도덕성과  도덕적, 사회적, 정치적 능력의 관계)
  또한, 개인 간의 능력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과 능력이 뛰어난 소수에 의한 사회의 발전은 조금 다른 문제로, 이것은 사회적 형태와 그것이 운영되는 과정을 조금 경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인 간의 차이와 '천재'는 공시적인 관점으로서 정치와 사회, 시대를 대입하지 못한 불완전한 해석이고, 도덕성의 가치와 함께, 민주주의의 힘과 가치는 "천재는 천재를 낳을 수 없고 청소부나 바보도 '천재'를 낳을 수 있다"는 인간 집단의 현실성을 반영하고,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를 바탕으로 사회의 '인적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여러가지 측면에서 특정 국가나 사회, 집단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농사까지 지을 수 없는 국가 사회적으로 고도로 복잡하고 경쟁적인 현대시대에서는 무능한 100명 각자에 분담된 역할과 그들의 후손들이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사회 시스템 하에서 그 의미가 과히 적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인적자원의 활용과 민주주의의 효율성)
너드입니다 16-12-13 17:49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의회를 견제해야 할
대통령이 도덕성이 결핍되어있다?
애초에 말이 안되는 질문 같은데요?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
도덕성이 결핍되어도 된다는 생각 자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전 매우 놀랍기만 합니다.

도덕성은 기본입니다.
기본조차 없는 것들이 대통령이 되어서
대한민국이 이 모양 아닙니까?
     
오대영 16-12-13 21:04
   
음....

제가 말하려는 것은 정치 지도자에게 지나치게 완벽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부적절할수 있다는 의미인데.

도덕성을 요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쓴 글이 아님니다.

"도덕 지상주의"가 이상한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머랄까 비현실적인 교주주의로 흐를수 있다는 것을 경계하는 내용이죠.
꾸물꾸물 16-12-13 18:31
   
우선 도덕성이 필요한 정치인에서 이 정치인의 범위를 특정지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선출직만으로 놓고 본다면 전 도덕성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고도로 발달된 인공지능들의 연합체가 아닌 이상 대통령이건 총리건, 수상이건, 누가 되었건 모든 일을 잘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지요. 경제? 대통령이 꼭 전문가처럼 알아야 할까요? 그럼 장차관들은 뭐하러 임명하는걸까요? 그 많은 싱크탱크들은 뭐하러 존재하는 것일까요?

재벌 회장들이 모든 경제이론이나 실기를 머리속에 꽉 채우고 있을까요? 뭐 때문에 중역이 필요할까요?

일은 나눠하면 되는 거지요. 개인적으로 차관까지는 도덕성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물론, 그렇다고 아무리
능력 좋아도 쓰레기를 두면 안되겠죠. 사기업과 정부는 분명 달라야하니까요) 둔다해도, 장관위로는 도덕성을
따져봐야한다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 또 문제가 이 도덕성을 어떻게 정의하냐겠죠.

글 쓰신분은 소통요구만을 원하셨는데, 저는 여기에 더해 불법을 자행하지 않았고, 자행하지 않을 도덕성까지는 더 요구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같잖은 법과 싸우느라 행해지는 불법은 어쩔 수 없어도, 그게 아닌 불법은 안되겠쬬.

같잖은 법과 싸운다라는 말은, 예를 들면 독재시대때 민주화투쟁을 하는 것만으로도 갖은 명목으로 잡혀들어갔
죠. 이런걸 어겼다고 비도덕적이니 비양심적이니 할 수는 없겠죠.

그냥 뭉뚱그린다면, 보편타당(?)한 개념을 기준으로 부끄러운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정도?
쾌도난마 16-12-13 20:04
   
도덕적운용이냐 지적운용이냐
 말씀하신 패리클레스는 지적운용이라 볼수 있네요 아무리 엘리트하다해도 변수만큼 감지하긴 어렵지요

굳이 강조한다면 도덕성을 강조하겠습니다
지적운용은 분명한계가 있으며 옳고 그름의 판별을 거쳐야 하죠
이과정도 쉽지가 않습니다 이것도 시간이 흘러 묵고 묵히면 분란과 비리투성으로 똥칠하기 쉽고 현재의 우리가 이 모습이라고 봅니다

패리클레스는 지적운용으로 성을 지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성내에 민심등 잘 둘러보지 않은 도덕성 결여로 인해 자멸 했다라고 해석도 가능합니다
지적능력 무시할수만은 없죠
유비가 끝까지 제갈량말만 따랐어도 삼국의 운명이어찌될지 모를일이였으니까요 사회정의가 바로서고 국민의식이 좀더 성숙해있다면 해볼만한 이야기인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우린 촉나라가 아닙니다
우린 무엇이 좋고 옳은가를 논하기 이전 우리는 우리의 경우가 어떠핝지 확실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도 정리하지 않는 주장이라면 추상적인것에 그치고 말테니까요
쾌도난마 16-12-13 20:15
   
추가적으로 정리해서 말씀 드리자면 국민은 사회정의를 이야기하는게 맞습니다 님 말대로나 우린 이득에따라 나눠지며 선이 악이될수 있기때문이지요
우리는 도덕성을 가지고 임해야하며 정치인에게 요구해야하는겁니다
서로가 성숙한 의식으로 정치인의 지적운용에대해 논하는것이 맞다는겁니다
누가 도덕아니면 지적이여만 한다고 했습니까?
도덕은 기본 옵션이여야 하는거지 이걸 버린체 다른잇점을 챙기겠다는건 추후 비리를 묵인하겠다는 말이되며 이리시작하는 정치는 아무리 제갈량이라해도 결과적으론 남는게 없습니다 이건 생리에요
착한도룡뇽 16-12-14 15:19
   
네 도덕성이 최우선입니다. 대통령은 어느정도 기본적인 지식만 있우면 됩니다. 전문가일 필요가 없습니다. 대통령 옆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가 있습니다. 그들의 여러가지 의견들을 듣고 그에따른 사회의 파장이라던지 부작용이라던지 꼼꼼히 따져본 뒤 국민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거죠.
 이명박 전과자에 bbk사건 알면서도 뽑아준 사람들의 바람은 단 하나였죠. 경제 살려라. 풍족하게 해줘라. 대기업 사장도했던 사람이니 다른건 몰라도 경제하나는 살리겠지..이런 마음으로 표 줬을겁니다.
 결국 경제를 잘알고 도덕성 없는 대통령은 역대급으로 해쳐먹고 동창생들만 배불려주고 퇴임 후 안전장치까지 완벽히 해놓고 나갔죠.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7758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3978
81752 이재명이 좀 뜨니까 (11) 가상드리 12-13 724
81751 안희정이 sns에 올린글 (11) 우앙굿 12-13 986
81750 문재인이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인심을 잃었던 이유 (8) 우앙굿 12-13 935
81749 영국의 BBC가 보는 한국의 모습 (2) 우앙굿 12-13 979
81748 문재인밖에 모르는 남자 (3) 우앙굿 12-13 622
81747 한국에 처음온 공산국가 라오스 청년 (17) 친구칭구 12-13 1631
81746 박근혜 불치병? (8) sangun92 12-13 1597
81745 이 사실을 왜 여태 우리는 몰랐을까요? (3) 사전 12-13 723
81744 촛불민심이 왜.. (5) 민주시민 12-13 472
81743 친박의 좀비정치. (5) 오대영 12-13 597
81742 최순실과 박근혜의 남자들 그들은 누구인가? 구름아안녕 12-13 317
81741 좌파, 우파, 보수, 진보 분류에 대한 단상 (7) sariel 12-13 480
81740 이재명, 안희정 어제 발언 팩트 확인하겠습니다 (32) 성현의말씀 12-13 1162
81739 이런 저런 언론 보도내용. 킹무성 우병우관련. (5) 오대영 12-13 630
81738 이재명시장 페북 (14) llllllllll 12-13 1365
81737 진보? 보수? 좌파 우파? 이게 뭘까.? (19) 토막 12-13 681
81736 반기문 집권 시나리오... 결국은 또다시 개헌론으로 갑니… (1) 핫초코님 12-13 818
81735 콘크리트 콘크리트 하는데 그 콘크리트가 생긴 이유. (41) 토막 12-13 1175
81734 정치인에게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요구해야할까? (36) 오대영 12-13 876
81733 정동영, 이인제에 이어 마침내 박지원까지 대선도전한다… (6) 현숙2 12-13 1150
81732 국민당도 민주당에서 사람 빼오길 즐기는 당이죠 호두룩 12-13 353
81731 정치에서 바라는 것. (4) 오대영 12-13 354
81730 이제 이재명 대선 검증이라고 봐야죠. 쿠기 12-13 368
81729 안철수 "개헌필요"하다고 급선회 ㅋㅋ (3) 현숙2 12-13 992
81728 왕이 없으면 간신들이 나오게 되죠 호두룩 12-13 318
 <  5471  5472  5473  5474  5475  5476  5477  5478  5479  54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