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3337927
전재수 의원은 친노·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과 제 2부속실 실장을 지냈다.
18대 총선부터 북강서갑에서 국회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검사 출신의 박민식 전 의원에게 두 번 연달아 발목이 잡혔다.
전 의원은 낙선 후에도 낙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역을 누비며 민심을 다독였다.
그 결과는 조금씩 나타났다. 18대 총선 당시 18.7%p까지 벌어졌던 박 전 의원과의 격차가 4년 뒤 4.7%p로 좁혀들었다. 그리고 20대 총선에서 11.8%p 차이로 전세를 역전하고 배지를 달았다.
20대 총선을 통해 이른바 부산 민주당 '독수리 5형제'의 일원으로 거듭난 전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지역 조직을 안정화 시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이후에는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으며 부산 여권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 4년간 앞선 두 차례 낙선으로 미뤄뒀던 숙제라도 하듯이 지역 곳곳의 현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십년 논란이 일었던 구포 개시장 정비를 현실화했고 만덕 3터널과 만덕-센텀 지하도로 건설 사업도 궤도에 올렸다.
전 의원은 지역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날 선거 운동복을 민방위복으로 갈아입었다. 확진자가 지나간 동선을 따라 다니며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있다. 전 의원이 최대 강점으로 인간미가 꼽히는 이유다.
전 의원은 "코로나19와 마스크 수급 문제로 선거판이 흔들리고 있지만, 4년 동안 해놓은 일들을 지역민들이 잘 알고 계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북구에서 초선으로 그친 의원은 없었다"며 "지역민들이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