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조폭이 조직과 돈을 갖추고 있다 하더라도 남미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라면 눈치를 보고 살 수 밖에 없죠
이재명과 유착 의혹이 있고 그것을 풀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에 자진해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는 모양새는 뭔가 이상합니다
산전수전 겪으며 갖은 사기와 폭력으로 정적을 제거해왔을 조폭 두목이 저렇게 공중파와 인터뷰하러 나오는 것이 정의감에 불타거나 단순히 카메라샷을 받고 싶어서일 리는 없고 무언가 의도가 있을거라 생각이 되죠
은수미와 이재명이라는 정치권력은 현직 시장과 도지사이며 이재명의 경우 무려 당내 대통령경선에 출마하여 상당한 지지를 확보했고 차기 경선주자를 말할때 가장 먼저 이름이 오르내리는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은수미도 일개시장이라고 하나 저 조폭의 근거지가 성남임을 생각해보면 등을 돌려 굳이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어 보이죠
이재명을 건드리겠어요? 은수미를 건드리겠어요? 라는 자극적인 문구는 오히려 그들을 건드렸으면 좋겠다는 의도적인 도발로도 보입니다
게다가... 자신의 입장을 보호해야 할 두목은 오히려 어떻게 도왔고 서로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오히려 알려주고자 하는 듯 보입니다 이 정도면 내부고발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이들의 관계는 무엇이었고 대체 어떻게 흘러가는 것일까요?
방송으로 나온 내용은 의혹에 그치는 것이 많고 확실한 것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만 이재명의 허술하고 때로는 거짓말로 의심되는 변명들은 의구심을 거두기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이재명과 이들의 관계가 더 이상은 유효하지 않아 보인다는 신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의혹의 중심에 있고 성남에서 오랬동안 지내왔으며 이들과 접촉해왔던 이재명이라면 과거에 그들과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는 말해줄 수 없더라도 현재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는 잘 알고 잘 설명해줄 수 있을 수 있겠죠
이재명에 따르면 정작 저 조폭들은 이재명 지지를 철회하고 경선 상대후보 지지를 했다...
과연 이정도 실세 정치인이 등장한다면 무게감이 다르기는 합니다
아직 모든 것이 베일에 쌓여있고 음지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는 이상에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만 힘과 권력,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조폭들이 어째서 위험을 감수하고 전면에 나오는 모험수를 던졌는지
아직도 이면에 궁금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