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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17 20:21
새정연, 신규당원 2만명이 의미하는 것
 글쓴이 : 까꽁
조회 : 482  

새정연에서 온라인 당원 가입을 시작하면서 하루만에 2만명이 가입했다고 합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가 꽤 큽니다. 
왜냐하면, 새정연의 당원은 4만명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잡담을 잠깐 해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자칭 당원수 2백만명이라고 주장하는 데요, 대부분은 허수입니다. 이 2백만명은 지난 30-40년간 한번이라도 가입했던 사람, 아니 아예 자신이 가입되어 있는지도 모르는 데 누구 지인이나 동네사람이 그 사람 명의로 서류상 가입시켜 놓았다거나 하는 경우도 많아서요. 한번도 업데이트도 되지 않았고 그 사람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 주소에 사는지도 파악이 안되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이 숫자는 쳐주지를 않고요,
 
가입 한 후에 당비를 세번이상 낸 적이 있으면 진짜 당원이라고 해서 권리당원이라고 부르는 데, 그 숫자가 17만명입니다. 그런데 이것 또한 누적 통산 3회라서요, 옛날에는 가입했었어도 지금 현재 가입해 있지 않을 수 있지요. 지난 1년간 회비를 단돈 천원이라도 낸 숫자는 8만9천명이었습니다.
 
거기서 다시 1년간 지속적으로 회비를 낸 사람만을 꼽으면 4만2천명입니다.
이 수치들은 2013년 4월에 '아이엠피터'님이 블로거에 올린 글이었는 데,
아마 숫자가 비슷하게 맞을 겁니다. 
 
제가 몇년 전에 프차에 민주당 당원수의 허수와 실질 당원수가 얼마 인가를 다룬 글을 쓴 적이 있었는 데, 당시에 언론기사들을 찾아서 근거로 제시했었는 데, 그때에도 당원수가 저 정도로 적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아래에 동아일보 기사와 세계일보 관련 기사를 찾아놓았습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민주당에 당비 내는 당원수가 11만 7천명, 새누리당은 20만 2천명입니다. 
 

 
 
당원 4만명짜리 민주당 (아이엠피터, 2013. 4. 16) 
 

당비 내는 진성당원 한자릿수… 선거때마다 ‘유령당원’ 판쳐 (세계일보, 2013. 8. 21)

 
 
이렇게 1년 연회비 내는 진짜 당원은 4만명, 천원이라도 내는 당원은 9만명인 정당에서는
신규로 2-3만명이 가입한다는 것은 당내 판도가 확 바뀌는 사안입니다. 
비주류가 싫어하는 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정말로 당을 바꾸고 계십니다.
 
조약돌 던지는 게 아니라, 바윗덩이를 던지고 계십니다. ㄷㄷㄷ 
 
정말 아무리 박수를 쳐도 모자랄 것 같아요. 여러분들 숫자만으로 민주당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한편,... 얘기가 나온 김에, 좀 더 파고들어가 볼께요.
 
재미있는 게, 민주당이 당비내는 당원이 4만2천명이었을 때, 통합진보당이 당비 내는 당원수가 4만1천명이었다는 점입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민주당은 선거를 하면 표를 수백만표, 천만표 단위로 얻으니까 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실제로 자비로 당비 내는 열성적인 당원수는 아주 적어서, 통합진보당과 같은 수준의 크기밖에 안됐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새누리당도 도찐개찐입니다. 거의가 허수 당원이고 실질 당원수는 한자릿수 퍼센티지 입니다).
 
이게 문제가 무엇이냐 하면,
아주 소수의 당원만 모집해도 당을 장악하고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거에서는 천몇백만표를 얻는 당이지만, 당내에서는 2만명만으로도 장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불거지는 게 가라 당원 만들어내는 문제입니다. 
 
돈있는 지역 유지가 지구당 위원장이 된 다음, 서류상으로만 당원을 마구 만들어낸 다음 자기 돈으로 그 사람들 당비까지 납부합니다. 1인당 만원씩 쳐서 납부하면, 1억원이면 만명분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9억원이면 9만명... 민주당 전체를 커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너무나 손쉽고 돈도 얼마 안 들기에, 이 유혹을 뿌리치지를 못하고 선거때만 되면, 특히 공천문제가 불거질 때가 되면, 허수아비 당원 만드는 거, 자기 지지자들을 위장전입시켜서 지구당 장악하는 거. 이런 게 고질병이었습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양쪽 다.
가짜 당원들 명의로 자신을 지구당 위원장으로 추천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공천달라고 투표하고 그러는 겁니다. 이게 대놓고 드러나는 게,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국회의원 선거 있는 해에만 당원수가 1.5배로 늘어났다가 선거 끝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패턴이죠. =_=;
 
아래 그래프 보시면 선거 있었던 2010년 당원수가 50%늘어났다가, 선거 끝나자 원상회복되는 게 보이실 겁니다.
 
 
 
 
유권자 10%가 당원… 숫자는 정치선진국?  (동아일보, 2009. 9. 26) 
 
 
이걸 싫어했던 게 유시민이었습니다. 유시민이 민주당 들어오기 전에 개혁당이라고 쪼그만 군소정당할 적에 캐치 프레이즈가 뭐였냐 하면, 이런 사기 안치고 실제 자비로 돈을 내고 활동할 당원만 모집해서 운영한다 라는 거였습니다. 유시민은 열린우리당 입당 후에 당적부를 정리하고 실제 인원만 카운트해서 운영하자고 했는 데, 그걸 '기간당원제' 라고 불렀었습니다.
 
당연히 기존의 지구당 위원장들이 질색을 했습니다. 당원 명부 까뒤비기 시작하면 말도 못할 것들이 튀어나올 테니까요. 그래서 당내 최대 계파였던 정동영계가 총대를 메고 기간당원제를 반대했고, 김근태계가 정동영계 손을 들어주면서 기간당원제 안은 거부되었습니다. (유시민의 빽바지 논란은 이런 것과도 맥락이 이어져 있습니다. 기존 정치인들 보기에, 유시민이 지 혼자 깨끗한 척 하고 옳은 소리 하고, 겁대가리 없다고 싫어한 거죠. 근데 핵심은 그런 의상 코드 문제가 아니라 공천권을 둘러싼 밥그릇을 터치했기에 기존 의원들에게 찍힌 겁니다.  자기 지구당 당원 명부 까뒤벼서 가라 당원으로 손써온 걸 고해성사해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용납될 리가 없죠. 그래서 십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시민과 그쪽 의원들사이는 회복불가능한 관계입니다)
 
유시민 파문, 정동영계 속내는 양측 갈등관계 다시 부각되나 (2006. 1. 5)
 
 
이게 두고두고 앙금이 되어, 열린우리당 깨질 때 유시민이 민주당으로 안돌아가고 참여당을 만드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됩니다. 유시민은 이후 참여당 > 통합진보당 > 정의당에 몸을 담는 데, 모두 진성당원제(기간당원제)를 실시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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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꽁 15-12-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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