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주장합니다.
공무원 이 모 씨가 실종 뒤 총격으로 피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사실이 알려지기까지 대체 군과 정부는 뭘 했느냐고요..
또, 피살 공무원의 아들은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런 국민의힘과 아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그럼 정부와 군이 어떡했어야 할까요?
보수정권이 한 것처럼 월북하는 국민을 사살했어야 했나요?
아니면 북한 선박에 억압된 이 씨를 구출하기 위해 특공대를 파견해
전투를 벌였어야 했나요?
전면전은 피하더라도 국지전 양상으로 대포도 쏘고 총도 쏘면서
월북한 공무원을 데려왔어야 했을까요?
그럴 걸 그랬습니다.
그랬으면, 대통령은 계엄을 발동했겠지요.
전쟁·내란 등으로 인한 국가비상사태에 빠졌으니 말입니다.
이왕 시작했고 북한에 본때를 보여야 하니 비상계엄 사태는 길어졌을 겁니다.
아마도 문 대통령의 임기가 2022년 5월 9일 까진 것으로 압니다만
계엄이 그때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겠습니다.
박그네 시절 기무사가 기획한 계엄도 대통령선거일까지 유지해 대통령선거를
무산시킬 의도였다고 들었습니다. 성공했다면 자연히 독재 정권으로 이어졌겠지요.
제 아비처럼 말입니다.
그럴 걸 그랬습니다.
이왕 야당으로부터 ‘좌파독재’라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이참에 지지자들이 바라는 ‘연임’을 바라고 실행에 옮길 걸 그랬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그럴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옆에서 부추겨도) 절대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찾아가야 할 곳이 있기 때문이죠.
지켜야 할 약속 때문에라도 그랬을 여지는 적습니다.
그러니 말입니다. 공무원 이 씨의 피살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더는 정쟁에 이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공무원 이 씨는 그 나름 운이 나빴던 겁니다.
코로나19 정국이 아니었다면 피살되지 않았을 테니 말입니다.
오히려 '공화국 동경 자진 월북'으로 칭송받았겠지요..
그러니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
선전 선동으로 대중을 자극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