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6-12-13 16:47
좌파, 우파, 보수, 진보 분류에 대한 단상
 글쓴이 : sariel
조회 : 479  


혈액형과 성격의 관계에 대해서 믿거나 말거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이를 참 좋아하는 듯 합니다.
꽤나 오래전부터 인류는 특정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이 뛰어났고
과거의 흐름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쩌면 본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통계학과 경제학에 의한 미래예측도 사실은 비슷한 개념인데
물론 통계학의 경우 그 자체의 오차를 최대한으로 줄이면 나름 신빙성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경제학에서도 어느정도는 적용되는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맹신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어떤 선거의 사전조사 후 통계자료를 보니 어떤 후보가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았다고 가정하고
따라서 이 후보는 실제로 투표를 하지 않고 당선이 되어도 좋다"라고 주장한다면?
여기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분명히 통계에 의한 근거가 존재하지만 그것은 "실현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다 높다"의 가설이지
결코 "반드시 그렇게 된다"라는 진리나 법칙수준의 근거가 될 수 없음은 자명합니다.

사람을 상대로 하는 현대의 대표적 통계학인 빅데이터만을 보더라도 이는 활용의 도구이지
명확한 미래에 대한 근거는 분명히 아닙니다.
애초에 존재하는 목적이 약간 다른 것이죠.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여 발생될 수 있는 시간, 비용에 대한 손실을 줄이는 목적 보다
이를 활용하여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는 목적입니다.
머 .. 이렇게 말하니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와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애초에 인류는 타인의 성격과 성향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너무 다양하다보니 이를 특정 기준으로 분류를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얼굴로 때로는 손금으로 때로는 그 사람의 이력으로 때로는 대화에서 때로는 행동에서
그 사람의 성격과 성향을 단정지으려 합니다.
이는 간혹 차별을 만들기도 하고 선입견을 만들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성격과 성향이 너무나 다양해서 이를 단순화 하고 싶은 욕구는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성격과 성향은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살아가면서 생기거나 변화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또한 웃기지만 위에서 언급한 차별과 선입견에 의해서 변화하거나 결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타인의 성격과 성향을 단순화 하면서 생긴 오류들이 다시 나의 성향과 성격을 바꾸기도 합니다.
그 외에 너무나 많은 내, 외부 영향에 의해 결정되고 변화할 겁니다.

사실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정말 보수와 진보가 결정되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만약 있다면 과거 군주제나 봉건시대에는 대체 누가 우파고 누가 좌파일까요?
프랑스혁명 전에는 우파와 좌파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는데 그 전에는 없던 성격과 성향이
갑자기 만들어진 걸까요?

보수와 진보 혹은 우파와 좌파를 "어떤 기준"에서 나누고 또 여기에 "어떤 유명인"들을 대입해서
마치 이게 진리이고 사람은 모두 여기에 포함이 되는 것처럼 꾸민 글들이 인터넷에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이게 참이 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과거"에 존재했던 특정 "사안"을 기준으로 여기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서로 무리를 지어
"특정 주장"을 했다면 이는 미래의 입장에서 그렇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헌데 "현재 혹은 미래"를 기준으로 특정 "사안"도 없거나 너무 많은데 여기에서 "모든 사람들"이
"일관된 특정 주장"을 한다고 주장한다면 이건 누가봐도 거짓이 되는 겁니다.

나는 B형이라서 성격이 욱하는게 아니라 그렇다는 근거도 없는 주장을 맹목적으로 믿어서 간혹 욱할때
이를 자기합리화하려는 목적이거나 정말 멍청하거나 .. 둘 중 하나겠죠.
사람은 수십년 살다보면 몇번은 욱하기도 하고 소심해지기도 할 겁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기도 하고 유지를 원하기도 할 겁니다.
절대 무조건 어떠한 사안이든 변화를 원하고 무조건 유지를 원하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 겁니다.

마치 사실처럼 떠드는 "정치 성향"의 기준을 잘 살펴 보세요.
거기서 말하는 보수와 우파(혹은 우익)는 대다수 냉전시대의 민주주의나 민족주의를 지칭하는 내용들이고
진보나 좌파(혹은 좌익)는 냉전시대의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지칭하는 내용입니다.
거기서 말하는 유명인들은 전부 냉전시대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상가들이나 냉전시대에 살던 사람들입니다.
즉, 과거 냉전시대에는 좌파와 우파, 혹은 보수와 진보의 분류가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현재는 아니라는 겁니다.
우파의 가장 중요한 사상이 자유고 좌파는 평등이라고들 하죠.
냉전시대에 우파의 핵심국가인 미국의 모토가 자유고 소련은 평등이죠.
애초에 소련은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인데 여기에서 소비에트는 러시아어로 평의회 또는 노동자, 농민 평의회를 뜻합니다.

음... 지금 냉전시대 아닙니다. 오래전에 끝났구요. 소련도 없습니다.
굳이 냉전시대의 대표적인 이념을 기준으로 자신의 성격과 성향을 맞춰야 하는 그 어떠한 이유도 없습니다.
얼마전 언급했던 비밀선거가 민주주의의 중요한 사항인 이유가 바로 민주주의의 가치 실현이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은 외부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스스로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방해는 무조건 직접적인 방해만 뜻하는건 아닙니다.
내가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고, 그러한 성향과 성격을 갖출 수 있는 상태를 방해하는 모든것이 해당됩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으로 자유롭게 생각하고 사고하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럴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간혹 한 세기 전 사상에 갇혀 본인의 권리를 스스로 제한하고 박탈하는 사람을 보면 안타까울 뿐입니다.
보통의 경우 "분류"는 단지 "편의상" 하는 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너드입니다 16-12-13 17:02
   
보수 vs 진보 모두 언론이 만들어 놓은 허상일 뿐이죠.
친재벌 vs 친서민일뿐입니다.

재벌, 검찰, 언론, 정치인 들이 이득을 위해 손잡고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것은 죄다 진보라고 몰고
 '보수'라는 가면을 쓰죠.

새누리당, 검찰, 국정원, 종편, 재벌 등
자칭 보수라고 애국이라며 나대는 것들
알고보면 이익에 몸 파는 것들일 뿐이죠.
더 웃긴건 거기에 놀아나는 멍청한 일베충같은 부류들.
무슨 재능기부도 아니고 댓글질로 쉴드 치는 멍청한 붕어들.
시궁창인 삶을 바꿔볼 노력조차 해 볼 생각 없는 인생 패배자들.
스트릿파이 16-12-13 17:19
   
저는 사람을 잘 규정하지도 않지만 특히 좌파, 우파, 보수, 진보라는 말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자신이 보수라고 자칭하는 어떤 여당 정치인이 보수의 가치는 도덕성과 책임성이라고 했던 말이 떠오르는군요...ㅎ
     
토막 16-12-13 18:23
   
도덕성과 책임성 좋죠.

여기서 질문하나 할게요.

좀 어려운일을 하나 해야 됩니다.
이때 내가 할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합니까.?
아님 이건 무조건 해야돼를 먼저 생각합니까?

전자는 보수이고 후자는 진보입니다.
그리 엄청난 차이는 아니에요.
토막 16-12-13 18:20
   
네 편의상 하는것 맞습니다.

그리고 님 말씀하시는것보니 우파에 보수 성향이시군요.

기분 나쁘실지도 모릅니다.
요즘 이나라는 보수는 나쁜것 진보는 좋은것 이란 인식이 팽배하니까요.
     
sariel 16-12-13 21:25
   
전 무당하고는 토론 못합니다.
평범한 인간이라서요.
죄송합니다
그림자13 16-12-13 19:54
   
글에 내용은 공감합니다..

다만 안철수 의원이 예전이 관련해서 했던 말이.. 전 맞다고 봅니다.. 물론 안철수 지지하는 거 하고는 상관없구요 ㅎㅎ. 예전에 정치하기 전에.. 이런 일에 관련해서...

이렇게 구분짓는 걸 자꾸 재생산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건 그들에게 그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라고 해석하던데.. 전 이게 맞다고 봐요...

아무리.. 진실은 이렇다고 말해도... 계속 반복 생산해서 이득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있죠.. 특히 새누리당.. 자칭 보수...

함정에서 빠져나오도록 주변을 설득해야 하는 것 같아요... 힘들지만...
AngusWann.. 16-12-14 00:20
   
소위 정치적 성향이라는 것이, 님의 말씀처럼 명확히 규정하기 힘든 면은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시대와 장소에 따라 많이 달라지죠.

하지만 그 주어진 환경 속에서 좌, 우, 진보, 보수라는 성향은 분명히 방향성이 있습니다. 그 방향성을 다른 말로 철학이라 표현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어떤 이가 자신만의 정리된 철학을 갖고 있냐, 그렇지 못하냐 는 정말 큰 차이가 있다 생각합니다.
따라서 비록 그 정치적 성향을 판단하는 기준의 모호성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가치관과 철학을 스스로 정리하고 규정지을 수 있다는 건 매우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7028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3210
80652 최성해 총장이 왜 조국 수석을 도와주지 않았나 (7) 떡국 09-07 480
80651 나경원 아들의 논문이 문제되는 이유 (6) 떡국 09-10 480
80650 문재인, 조국 kist 방문에 대한 홍팍반응 ㄷ (9) 무명검 09-11 480
80649 구속기각이후 벌레들이 혐의는 인정한거다라는 개소리… (7) 쿠비즈 09-11 480
80648 차명진의 개소리 왜소리......... (2) 강탱구리 09-12 480
80647 보건복지부 장관상 5명 중에서.. (7) 행운7 09-15 480
80646 가짜뉴스공장 동양대 A교수의 증언의 신뢰성에 대해서. (7) OOOO문 09-18 480
80645 조국 부인, '딸 표창장' 어떻게 위조했나 (7) OOOO문 09-18 480
80644 앞으로 고위 공무원 임명은 조국을 기준으로... (6) 보혜 09-20 480
80643 진중권이 진보지식인일까? (10) 행복찾기 09-24 480
80642 검찰 서열...... (3) 강탱구리 09-26 480
80641 이거 하나만 묻자.. (21) 술먹지말자 09-28 480
80640 드론으로 촛불집회 구경하기 (3) 프리더 09-30 480
80639 촛불을 부르는 닭. (9) ultrakiki 09-30 480
80638 이야~이젠 내란선동도 하네~?ㅋㅋㅋㅋ (2) Attcamo 10-03 480
80637 오늘도 문재앙 얼굴보니 구토가 나오네요.. (10) 인커리지 10-12 480
80636 유시민을 공격하는 이유.... (9) 강탱구리 10-17 480
80635 ooooo교황온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oooooo (4) 쩝쩝이박멸 10-20 480
80634 [단독] 갑자기 올라간 면접 점수…의혹의 '하나고'… (1) 그림자악마 10-22 480
80633 촛불집회..토왜들이 오래 갈까? 촛불 시민이 오래 갈까?… (2) 막둥이 11-03 480
80632 한일군사정보협정에대한 바른미래당 논평.txt (6) 너를나를 11-17 480
80631 박원순 "'82년생 김지영' 읽고 눈물…저는 페미니… (3) 유전 11-18 480
80630 [속보]청와대 "일본 GSOMIA 합의이행 지연 허용할 수 없다..… (1) 2019사역자 11-22 480
80629 황교안 대표 단식 6일째.. (18) 무명검 11-25 480
80628 靑 "김기현 제보, 캠핑장서 우연히 안 공직자가 ...첩보문… (4) 조지아나 12-04 480
 <  5511  5512  5513  5514  5515  5516  5517  5518  5519  5520  >